‘입법로비 의혹’ 유치원 총 연합회 전 이사장 조사

입력 2014.08.18 (06:29) 수정 2014.08.18 (07: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른바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에게 거액의 출판기념회 축하금을 낸 유치원총연합회 전 이사장을 소환해 대가성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신 의원은 입법로비와 무관한 출판 축하금을 불법적인 로비자금으로 몰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지난 해 9월에 열린 신학용 의원의 출판기념회입니다.

이 때 유치원총연합회측이 낸 출판 축하금의 대가성이 관건입니다.

신 의원은 앞서 지난 해 4월 사립유치원에 유리한 내용이 포함된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검찰이 입수한 신 의원측 장부에는 석모 전 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880만원을 비롯해 연합회와 유치원 원장 등의 명의로 3천만원대 돈의 내역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어제 석 전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축하금을 실제 책값보다 많이 받아도 불법은 아니란게 그간 정치자금법 해석.

이 때문에 축하금과 법안 발의의 직접적 연관성, 즉 뇌물 여부를 밝히는게 수사의 핵심입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검찰이 대여금고에서 압수한 돈은 출판 축하금과 자녀 결혼식 축의금이 섞인 개인 돈일 뿐 입법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신학용(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만약 이 자금이 어떠한 불법로비자금과 관련이 있다면, 제가 검찰 출석하기 이전에 인출했을 것입니다."

검찰은 입법로비 혐의를 받는 새정치연합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 불법정치자금 혐의의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이번 주 함께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입법로비 의혹’ 유치원 총 연합회 전 이사장 조사
    • 입력 2014-08-18 06:31:02
    • 수정2014-08-18 07:24:4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른바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에게 거액의 출판기념회 축하금을 낸 유치원총연합회 전 이사장을 소환해 대가성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신 의원은 입법로비와 무관한 출판 축하금을 불법적인 로비자금으로 몰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지난 해 9월에 열린 신학용 의원의 출판기념회입니다.

이 때 유치원총연합회측이 낸 출판 축하금의 대가성이 관건입니다.

신 의원은 앞서 지난 해 4월 사립유치원에 유리한 내용이 포함된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검찰이 입수한 신 의원측 장부에는 석모 전 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880만원을 비롯해 연합회와 유치원 원장 등의 명의로 3천만원대 돈의 내역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어제 석 전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축하금을 실제 책값보다 많이 받아도 불법은 아니란게 그간 정치자금법 해석.

이 때문에 축하금과 법안 발의의 직접적 연관성, 즉 뇌물 여부를 밝히는게 수사의 핵심입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검찰이 대여금고에서 압수한 돈은 출판 축하금과 자녀 결혼식 축의금이 섞인 개인 돈일 뿐 입법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신학용(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만약 이 자금이 어떠한 불법로비자금과 관련이 있다면, 제가 검찰 출석하기 이전에 인출했을 것입니다."

검찰은 입법로비 혐의를 받는 새정치연합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 불법정치자금 혐의의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이번 주 함께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