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유독물질 화물열차 충돌…주민 긴급 대피

입력 2014.08.18 (21:33) 수정 2014.08.18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에서 화학물질을 운반하던 열차 두 대가 충돌해 2명이 숨지고 주민 5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당국은 유독 물질이 유출되진 않았다고 했지만, 뭐가 실려있는지는 확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수라장이 된 선로.

찢긴 열차 지붕 사이로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실려있던 알코올과 디젤유에 불이 붙어 열차가 순식간에 탔습니다.

화물 열차 두 대가 정면 충돌하면서 승무원 등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리사 스토워스(사고 목격자) : "너무 무서웠어요. 15분만에 작은 불길이 점점 커지더니 큰 화염으로 번졌어요."

사고 열차에는 독성 화학물질이 14종류나 실려있었습니다.

경찰은 열차 엔진에서 불은 났지만 유독 물질이 유출되진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유독 물질이 실려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습니다.

대신 예방 차원이라며 주민 50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는 왜 같은 선로에서 열차 두 대가 마주보고 달렸는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마이클 힐러(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조사관) : "신호 체계와 열차 제동장치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캐나다에서는 탈선한 원유 수송 열차가 마을을 덮쳐 47명이 숨졌습니다.

각국은 유해물질 수송 열차의 안전 규정을 강화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화물열차 탈선 사고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서 유독물질 화물열차 충돌…주민 긴급 대피
    • 입력 2014-08-18 21:34:12
    • 수정2014-08-18 21:55:51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에서 화학물질을 운반하던 열차 두 대가 충돌해 2명이 숨지고 주민 5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당국은 유독 물질이 유출되진 않았다고 했지만, 뭐가 실려있는지는 확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수라장이 된 선로.

찢긴 열차 지붕 사이로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실려있던 알코올과 디젤유에 불이 붙어 열차가 순식간에 탔습니다.

화물 열차 두 대가 정면 충돌하면서 승무원 등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리사 스토워스(사고 목격자) : "너무 무서웠어요. 15분만에 작은 불길이 점점 커지더니 큰 화염으로 번졌어요."

사고 열차에는 독성 화학물질이 14종류나 실려있었습니다.

경찰은 열차 엔진에서 불은 났지만 유독 물질이 유출되진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유독 물질이 실려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습니다.

대신 예방 차원이라며 주민 50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는 왜 같은 선로에서 열차 두 대가 마주보고 달렸는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마이클 힐러(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조사관) : "신호 체계와 열차 제동장치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캐나다에서는 탈선한 원유 수송 열차가 마을을 덮쳐 47명이 숨졌습니다.

각국은 유해물질 수송 열차의 안전 규정을 강화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화물열차 탈선 사고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