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법 합의안 유가족 반대…야, 설득 나서

입력 2014.08.20 (06:02) 수정 2014.08.2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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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지만 야당은 어젯밤 늦게까지 토론한 끝에 여야 합의안에 대해 추인을 유보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내대표 합의 직후부터 의원 총회에 들어간 새정치민주연합은 어젯밤 자정 가까이까지 논의를 벌인 끝에 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유보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녹취> 박범계(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의원들은 깊은 토의를 했고, 상당수가 이해를 했습니다. 아울러 이 합의 사항에 대하여 유족과 국민께 설명하고 충분한 대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강경파 의원들은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중진 의원들이 중재에 나섰습니다.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즉각적인 추인 거부는 피해야 한다며 대신 절충안을 마련한 박 원내대표에게 유가족 등을 설득할 기회를 주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세월호 참사 가족 대책위는 여야가 동수의 특검 추천권을 갖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합의안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김병권(세월호 참사 가족 대책위 위원장) : "정말 너무 서운하게 이런 식으로 합의를 보고, 정말 유가족을 두 번, 세 번 울리는 행위는 절대 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합의안을 추인하지 않아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김영우(새누리당 수석대변인) : "새누리당은 통과 위해 그야말로 간 쓸개 빼준다는 심정으로 했다. 안타까움 금할 길 없다."

당장 어젯밤부터 유가족 설득에 들어간 새정치연합,

앞으로 합의안 추인 여부에 따라 국회 정상화와 정국 혼란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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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법 합의안 유가족 반대…야, 설득 나서
    • 입력 2014-08-20 06:04:40
    • 수정2014-08-20 08: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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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지만 야당은 어젯밤 늦게까지 토론한 끝에 여야 합의안에 대해 추인을 유보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내대표 합의 직후부터 의원 총회에 들어간 새정치민주연합은 어젯밤 자정 가까이까지 논의를 벌인 끝에 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유보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녹취> 박범계(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의원들은 깊은 토의를 했고, 상당수가 이해를 했습니다. 아울러 이 합의 사항에 대하여 유족과 국민께 설명하고 충분한 대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강경파 의원들은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중진 의원들이 중재에 나섰습니다.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즉각적인 추인 거부는 피해야 한다며 대신 절충안을 마련한 박 원내대표에게 유가족 등을 설득할 기회를 주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세월호 참사 가족 대책위는 여야가 동수의 특검 추천권을 갖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합의안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김병권(세월호 참사 가족 대책위 위원장) : "정말 너무 서운하게 이런 식으로 합의를 보고, 정말 유가족을 두 번, 세 번 울리는 행위는 절대 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합의안을 추인하지 않아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김영우(새누리당 수석대변인) : "새누리당은 통과 위해 그야말로 간 쓸개 빼준다는 심정으로 했다. 안타까움 금할 길 없다."

당장 어젯밤부터 유가족 설득에 들어간 새정치연합,

앞으로 합의안 추인 여부에 따라 국회 정상화와 정국 혼란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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