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히로시마 산사태 인명 피해 급증…실종자 43명

입력 2014.08.22 (12:34) 수정 2014.08.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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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히로지마 지역의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7명으로 알려졌던 실종자가 43명으로 크게 늘어 사망, 실종자가 80명을 넘어섰고, 밤사이 현장에 다시 강한 비가 내리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히로시마 북부지역에서 지난 20일 새벽 집중폭우로 발생한 산사태 피해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히로시마 경찰은 어제 저녁 산사태 피해지역 주민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 주민 17명이 실종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사망자 39명, 그리고 실종자가 모두 43명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산사태 피해가 집중된 히로시마 아사미나미 지역엔 어제밤 다시 강한 비가 내려 추가 산사태 피해를 우려한 소방당국이 주민 8백여명에게 긴급 피난지시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수색활동을 벌이던 소방대와 자위대원 천여명도 밤사이 구조 작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히로시마시 재해대책본부는 산사태가 난 20일 새벽 4시가 넘어서 뒤늦게 주민들에게 피난지시를 내려 인명피해가 늘어났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편 휴가중인 아베 총리가 재해발생 당일 저녁 휴가지인 야마나시현으로 돌아갔던 사실에 대해 긴급상황에서 부적절한 대응이라며 야당측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재해와 관련해 일왕부부가 당초 예정했던 휴양일정을 취소한 뒤 어제 오후 총리청사로 복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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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히로시마 산사태 인명 피해 급증…실종자 43명
    • 입력 2014-08-22 12:35:24
    • 수정2014-08-22 13:01:04
    뉴스 12
<앵커 멘트>

일본 히로지마 지역의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7명으로 알려졌던 실종자가 43명으로 크게 늘어 사망, 실종자가 80명을 넘어섰고, 밤사이 현장에 다시 강한 비가 내리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히로시마 북부지역에서 지난 20일 새벽 집중폭우로 발생한 산사태 피해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히로시마 경찰은 어제 저녁 산사태 피해지역 주민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 주민 17명이 실종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사망자 39명, 그리고 실종자가 모두 43명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산사태 피해가 집중된 히로시마 아사미나미 지역엔 어제밤 다시 강한 비가 내려 추가 산사태 피해를 우려한 소방당국이 주민 8백여명에게 긴급 피난지시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수색활동을 벌이던 소방대와 자위대원 천여명도 밤사이 구조 작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히로시마시 재해대책본부는 산사태가 난 20일 새벽 4시가 넘어서 뒤늦게 주민들에게 피난지시를 내려 인명피해가 늘어났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편 휴가중인 아베 총리가 재해발생 당일 저녁 휴가지인 야마나시현으로 돌아갔던 사실에 대해 긴급상황에서 부적절한 대응이라며 야당측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재해와 관련해 일왕부부가 당초 예정했던 휴양일정을 취소한 뒤 어제 오후 총리청사로 복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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