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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분신 4명 사상
입력 2002.02.14 (21:00) 수정 2018.08.29 (15:0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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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울산에서는 원룸 화재로 4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불은 한 30대 남자가 자신이 좋아하던 여자집에 찾아가 분신자살을 시도하다가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취재에 이상준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난 울산시 달동의 한 원룸입니다.
어제 오후 3시쯤 37살 윤 모씨가 이곳에 살던 22살 백 모씨를 찾아와 만나 주지 않는다며 자신 몸에 시너와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자살을 시도하면서 불이 났습니다.
불로 윤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늘 숨졌고 백 씨와 언니 등 3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숨진 윤 씨는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백 씨에게 사귈 것을 요구하며 집에 찾아와 기물을 부수고 수십 건의 휴대폰 메일을 보내는 등 스토킹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백 모씨 어머니: (그 남자가) 계속 집에 와서 문 열어 달라고, 문 안 열어주니까 부수고 또 부수고….
결국 그집에서 못 살고 쫓겨나왔어요.
⊙기자: 참다 못한 백 씨는 지난해 연말 윤 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나 윤 씨는 입건되는 데 그쳤습니다.
백 여인은 윤 씨의 집요함을 피해 최근 이곳으로 이사했으나 윤 씨는 이사한 집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렸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비뚤어진 집착이 결국 자신과 상대방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 스토커 분신 4명 사상
    • 입력 2002-02-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어제 울산에서는 원룸 화재로 4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불은 한 30대 남자가 자신이 좋아하던 여자집에 찾아가 분신자살을 시도하다가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취재에 이상준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난 울산시 달동의 한 원룸입니다.
어제 오후 3시쯤 37살 윤 모씨가 이곳에 살던 22살 백 모씨를 찾아와 만나 주지 않는다며 자신 몸에 시너와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자살을 시도하면서 불이 났습니다.
불로 윤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늘 숨졌고 백 씨와 언니 등 3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숨진 윤 씨는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백 씨에게 사귈 것을 요구하며 집에 찾아와 기물을 부수고 수십 건의 휴대폰 메일을 보내는 등 스토킹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백 모씨 어머니: (그 남자가) 계속 집에 와서 문 열어 달라고, 문 안 열어주니까 부수고 또 부수고….
결국 그집에서 못 살고 쫓겨나왔어요.
⊙기자: 참다 못한 백 씨는 지난해 연말 윤 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나 윤 씨는 입건되는 데 그쳤습니다.
백 여인은 윤 씨의 집요함을 피해 최근 이곳으로 이사했으나 윤 씨는 이사한 집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렸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비뚤어진 집착이 결국 자신과 상대방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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