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김문기 이사 취임 거부…총장 사퇴 촉구

입력 2014.08.23 (06:17) 수정 2014.08.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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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복귀한 상지대 김문기 총장에 대해 교육부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총장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촉구하고 학교 측의 이사 취임 신청도 거부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상지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문기 상지학원 전 이사장.

상지학원 이사회는 김 총장을 이사로 선임하고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학내 반발은 거셌습니다.

학생들은 총장실 앞을 점거했고, 교수협의회도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부정 입학 등의 혐의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아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전력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김문기 총장의 이사 승인 신청을 거부하고 총장직에서도 물러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정영준(교육부 사립대학제도과장) : "비리 전력자가 총장이 됨으로써 학내 구성원들이 소요를 야기하고 있고 대외적으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있습니다."

교육부는 또 비리 전력자가 학교장이나 임원으로 선임되는 것을 막기 위한 관련 법안 개정 작업도 추진키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그러나 김 총장의 아들 등 측근들이 이사회의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고, 또 최근에도 김문기 총장 측 이사들과 나머지 이사들 사이의 갈등을 사실상 방조하는 등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은 뒤에야 수습에 나섰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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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김문기 이사 취임 거부…총장 사퇴 촉구
    • 입력 2014-08-23 06:18:44
    • 수정2014-08-23 07: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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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복귀한 상지대 김문기 총장에 대해 교육부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총장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촉구하고 학교 측의 이사 취임 신청도 거부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상지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문기 상지학원 전 이사장.

상지학원 이사회는 김 총장을 이사로 선임하고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학내 반발은 거셌습니다.

학생들은 총장실 앞을 점거했고, 교수협의회도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부정 입학 등의 혐의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아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전력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김문기 총장의 이사 승인 신청을 거부하고 총장직에서도 물러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정영준(교육부 사립대학제도과장) : "비리 전력자가 총장이 됨으로써 학내 구성원들이 소요를 야기하고 있고 대외적으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있습니다."

교육부는 또 비리 전력자가 학교장이나 임원으로 선임되는 것을 막기 위한 관련 법안 개정 작업도 추진키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그러나 김 총장의 아들 등 측근들이 이사회의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고, 또 최근에도 김문기 총장 측 이사들과 나머지 이사들 사이의 갈등을 사실상 방조하는 등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은 뒤에야 수습에 나섰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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