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대통령 답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

입력 2014.08.23 (21:01) 수정 2014.08.2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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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며 청와대 인근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단식을 하다 병원으로 이송된 유족 김영오 씨도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인근 주민센터앞에 자리를 깔고 앉아있습니다.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어젯밤 청와대 민원실에 접수한 뒤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40일 넘게 단식을 하다 병원에 실려간 김영오씨를 살릴 수 있도록 대통령이 특별법 제정을 결단해달라며 면담도 요청했습니다.

<녹취> 김병권(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 : "대통령님 들리시면 대답 좀 해주십시오. 지금 김영오씨 다 죽어가고 있습니다. 계속 병원에서도 단식을 하고 있고..."

유가족들은 대통령의 답변이 올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고,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도 함께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용기(세월호 가족대책위 부대변인) :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님께 면담 약속을 받아야겠습니다. 물론 그 전에 가족이 원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결단해준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병원에서 치료중인 김영오씨도 특별법이 제정될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유가족과 뜻을 같이하는 시민 천 2백여 명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유가족의 의견이 반영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청와대쪽으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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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유족 “대통령 답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
    • 입력 2014-08-23 21:02:17
    • 수정2014-08-23 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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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며 청와대 인근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단식을 하다 병원으로 이송된 유족 김영오 씨도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인근 주민센터앞에 자리를 깔고 앉아있습니다.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어젯밤 청와대 민원실에 접수한 뒤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40일 넘게 단식을 하다 병원에 실려간 김영오씨를 살릴 수 있도록 대통령이 특별법 제정을 결단해달라며 면담도 요청했습니다.

<녹취> 김병권(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 : "대통령님 들리시면 대답 좀 해주십시오. 지금 김영오씨 다 죽어가고 있습니다. 계속 병원에서도 단식을 하고 있고..."

유가족들은 대통령의 답변이 올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고,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도 함께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용기(세월호 가족대책위 부대변인) :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님께 면담 약속을 받아야겠습니다. 물론 그 전에 가족이 원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결단해준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병원에서 치료중인 김영오씨도 특별법이 제정될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유가족과 뜻을 같이하는 시민 천 2백여 명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유가족의 의견이 반영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청와대쪽으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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