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순식간에 엄청난 기습폭우…왜?

입력 2014.08.25 (21:12) 수정 2014.08.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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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남부지방에 큰피해가 난 이유는 예고 없이 단시간에 기습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장마철도 아닌데 왜 이렇게 큰비가 쏟아진 건지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차게 쏟아진 빗줄기에 거리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급하게 배수로를 뚫어보지만 퍼붓는 비엔 속수무책입니다.

오전까지 충청과 호남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린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오후 들어 갑자기 영남 지역에서 빗줄기가 굵어졌습니다.

특히 오후 2시 전후로 부산 금정구에는 한시간 동안 무려 13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비구름의 폭이 좁아 부산과 창원에는 200mm가 넘는 큰비가 내렸지만, 부근 거제에는 40mm 정도의 적은 비가 왔습니다.

공교롭게 찬공기와 더운 공기가 경남 지역에서 강하게 부딪치며 비구름이 발달했습니다.

여기에 지형적으로 높은 산들이 많다보니 수증기가 계속 솟아오르며 폭우의 위세를 키웠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대기 수증기 양이 늘며 이같은 국지성 호우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내려와 있는 상태에서 경남 지방을 중심으로는 매우 많은 수증기가 모여들면서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져 매우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오늘을 고비로 남부지방에 지난주부터 이어진 폭우는 잦아들겠지만, 다음 달 초까지는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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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지방 순식간에 엄청난 기습폭우…왜?
    • 입력 2014-08-25 21:13:57
    • 수정2014-08-25 22: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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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남부지방에 큰피해가 난 이유는 예고 없이 단시간에 기습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장마철도 아닌데 왜 이렇게 큰비가 쏟아진 건지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차게 쏟아진 빗줄기에 거리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급하게 배수로를 뚫어보지만 퍼붓는 비엔 속수무책입니다.

오전까지 충청과 호남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린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오후 들어 갑자기 영남 지역에서 빗줄기가 굵어졌습니다.

특히 오후 2시 전후로 부산 금정구에는 한시간 동안 무려 13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비구름의 폭이 좁아 부산과 창원에는 200mm가 넘는 큰비가 내렸지만, 부근 거제에는 40mm 정도의 적은 비가 왔습니다.

공교롭게 찬공기와 더운 공기가 경남 지역에서 강하게 부딪치며 비구름이 발달했습니다.

여기에 지형적으로 높은 산들이 많다보니 수증기가 계속 솟아오르며 폭우의 위세를 키웠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대기 수증기 양이 늘며 이같은 국지성 호우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내려와 있는 상태에서 경남 지방을 중심으로는 매우 많은 수증기가 모여들면서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져 매우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오늘을 고비로 남부지방에 지난주부터 이어진 폭우는 잦아들겠지만, 다음 달 초까지는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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