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정’ 무산 위기

입력 2014.08.27 (07:37) 수정 2014.08.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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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도정을 함께 꾸려보자며 야당에 부지사직을 제안하는 등 연정을 추진했는데, 이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야당 도의원들이 연정에 반대하는 건데요, 우리 정치사에서 첫 실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였던 지자체 연정이 무산될 처지입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 때부터 당선되면 연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던 남경필 지사, 취임 뒤 연정 참여를 야당에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남경필(경기도지사) : "싸움박질 그만하고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서 손잡고 일해달라는...요구를 받아들이고 이것을 정치권이 실현하는데..."

부지사 셋 가운데 한 명을 야당 추천 인사로 임명한다는 게 핵심.

정무직인 사회통합 부지사직을 야당에 주고 복지와 여성, 환경 분야 등의 도정을 맡기겠다는 겁니다.

실질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인사권과 예산 집행권도 모두 준다고 했습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경기도의원들이 어젯밤 총회를 열었습니다.

연정에 참여할 것인가, 말 것인가?

결론은 '부지사직은 받지 않고 정책연대만 하겠다'로 나왔습니다.

야당이 연정에 참여하면 도정 견제가 어렵다는 게 큰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호겸(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한번도 실험한 적이 없는 연정이다, 협치다, 정책합의다, 개념자체도 안되있는 걸 갖고 우리 실험 대상으로 할 수 없다는 얘기죠."

새정연 경기도당은 이번주중 최종 당론을 정하기로 했지만 도의원들의 반대가 많아 연정 참여는 이미 물 건너간 분위기입니다.

남경필 지사는 보다 높은 수준의 연정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연정이 좌초할 것이란 우려를 진화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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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연정’ 무산 위기
    • 입력 2014-08-27 07:39:31
    • 수정2014-08-27 07: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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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도정을 함께 꾸려보자며 야당에 부지사직을 제안하는 등 연정을 추진했는데, 이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야당 도의원들이 연정에 반대하는 건데요, 우리 정치사에서 첫 실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였던 지자체 연정이 무산될 처지입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 때부터 당선되면 연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던 남경필 지사, 취임 뒤 연정 참여를 야당에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남경필(경기도지사) : "싸움박질 그만하고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서 손잡고 일해달라는...요구를 받아들이고 이것을 정치권이 실현하는데..."

부지사 셋 가운데 한 명을 야당 추천 인사로 임명한다는 게 핵심.

정무직인 사회통합 부지사직을 야당에 주고 복지와 여성, 환경 분야 등의 도정을 맡기겠다는 겁니다.

실질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인사권과 예산 집행권도 모두 준다고 했습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경기도의원들이 어젯밤 총회를 열었습니다.

연정에 참여할 것인가, 말 것인가?

결론은 '부지사직은 받지 않고 정책연대만 하겠다'로 나왔습니다.

야당이 연정에 참여하면 도정 견제가 어렵다는 게 큰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호겸(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한번도 실험한 적이 없는 연정이다, 협치다, 정책합의다, 개념자체도 안되있는 걸 갖고 우리 실험 대상으로 할 수 없다는 얘기죠."

새정연 경기도당은 이번주중 최종 당론을 정하기로 했지만 도의원들의 반대가 많아 연정 참여는 이미 물 건너간 분위기입니다.

남경필 지사는 보다 높은 수준의 연정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연정이 좌초할 것이란 우려를 진화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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