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준화 보완, 자립고 추가 확대

⊙앵커: 교육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고교평준화 문제와 관련해서 자립형사립고의 대폭 확대로 그 단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는 고등학교 평준화제도의 기본틀은 유지하되 획일적인 공교육체제의 단점은 적극 보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상주(교육부총리): 교육기회에 있어서 평등성, 공평성의 문제는 상당한 정도로 보장은 되어 있지만 수월성은 보장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가 나옵니다.
⊙기자: 이에 따라 지난해 5곳에 그쳤던 자립형 사립고 지정을 올해 안에 수도권 지역 등에 많으면 30개 학교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자립형사립고의 확대 운용을 위해 엄격한 자립형 사립고의 허용 요건을 다소 완화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수능의 난도 조절을 위해 문제를 사전에 검증하는 출제요원과 현직 교사의 출제유형을 대폭 늘리고 수능 모의평가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공계 기피현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자연계를 갈 수 있도록 분위기 혹은 요건 이런 인센티브라든가 그런 대안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교육부는 또 교육문제로 농어촌을 떠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특단의 농어촌 교육개선방안을 곧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