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소녀 오발 교관 사망…총기규제 논란 재점화

입력 2014.08.28 (21:35) 수정 2014.08.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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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9살 소녀가 사격 실습을 받다가 오발해 옆에 있던 교관이 숨졌습니다.

특수부대원들이 주로 쏘는 기관단총을 쏘다 참변이 났습니다.

김환주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남부 관광지의 실탄사격장.

교관의 사격 강습이 한창입니다

<녹취> "자, 다리를 앞으로 내딛고..."

사선에 선 소녀는 겨우 9살.

<녹취> "됐다, 이제 쏴" + 탕

소녀가 총의 반동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총탄은 빗나가 교관에게 날아갔습니다.

30대 교관은 헬기로 긴급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사격에 쓰인 총인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우지 기관단총.

특수부대원들이 많이 사용해 널리 알려진 총기입니다.

<인터뷰> 샘 스칼말도(총포상 사격교관) : "9살 어린이도 우지 기관단총을 실습할 수 있습니다. 규정상 8살부터 가능합니다."

지난 2008년에도 8살난 소년이 우지 기관단총을 쏘다가 오발해 숨진 적이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총기로 인해 숨지는 사람은 하루평균 80명이 넘습니다.

총기 사망 1위 지역인 캘리포니아에서는 보다 못한 주의회가 규제법안을 발의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견고한 총기 소지 옹호론의 장벽을 넘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총기소지 옹호론자

총을 든 제 3세계 소년 민병대원의 사진 한 장에도 경악하는 미국 사회.

하지만 정작 스스로는 초등학생까지 총을 쥘 수 있는 환경을 바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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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세 소녀 오발 교관 사망…총기규제 논란 재점화
    • 입력 2014-08-28 21:36:23
    • 수정2014-08-28 22:17:32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에서 9살 소녀가 사격 실습을 받다가 오발해 옆에 있던 교관이 숨졌습니다.

특수부대원들이 주로 쏘는 기관단총을 쏘다 참변이 났습니다.

김환주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남부 관광지의 실탄사격장.

교관의 사격 강습이 한창입니다

<녹취> "자, 다리를 앞으로 내딛고..."

사선에 선 소녀는 겨우 9살.

<녹취> "됐다, 이제 쏴" + 탕

소녀가 총의 반동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총탄은 빗나가 교관에게 날아갔습니다.

30대 교관은 헬기로 긴급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사격에 쓰인 총인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우지 기관단총.

특수부대원들이 많이 사용해 널리 알려진 총기입니다.

<인터뷰> 샘 스칼말도(총포상 사격교관) : "9살 어린이도 우지 기관단총을 실습할 수 있습니다. 규정상 8살부터 가능합니다."

지난 2008년에도 8살난 소년이 우지 기관단총을 쏘다가 오발해 숨진 적이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총기로 인해 숨지는 사람은 하루평균 80명이 넘습니다.

총기 사망 1위 지역인 캘리포니아에서는 보다 못한 주의회가 규제법안을 발의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견고한 총기 소지 옹호론의 장벽을 넘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총기소지 옹호론자

총을 든 제 3세계 소년 민병대원의 사진 한 장에도 경악하는 미국 사회.

하지만 정작 스스로는 초등학생까지 총을 쥘 수 있는 환경을 바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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