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선 본격 시동

입력 2002.0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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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이 진통 끝에 국민경선제의 골격을 짰습니다.
일반 국민의 참여폭은 3분의 1로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본격적인 경선에 들어가면서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수위가 높아져 비방전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규모를 4만 5000명으로 확정했습니다.
국민경선제를 도입하되 참여폭은 선거인단의 3분의 1로 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집단지도체제는 대통령 취임 뒤 100일 이후 180일 이내에 도입하되 대통령의 당직 겸임을 금지하도록 당헌에 명시하기로 했습니다.
⊙박관용(한나라당 선준위 위원장): 총재의 강력한 요구가 있다, 그러면 그건 당무회의에서나 중앙위원회에서 해결할 문제이지 우리로서는 이걸로 끝나는 겁니다.
⊙기자: 이 같은 선준위의 결정에 대해 회의에 불참한 박근혜 부총재는 정당개혁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 당무회의 등을 통해 당론이 결정될 때까지 거취표명을 유보했습니다.
본격적인 대선 후보 경선에 들어간 민주당에서는 후보진영간에 비방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고문측은 이인제 고문의 경선 불복 전략은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통성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라고 거듭 주장했고 정동영 고문도 이인제 필패론에 공감한다며 가세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인제 고문은 인신공격과 비방을 엄중히 다룰 것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했습니다.
후보간 비방전으로 경선 분위기가 과열될 조짐을 보이자 민주당은 선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인신공격 사례에 대해 책임 정도에 따라서는 후보 자격 박탈까지 고려하겠다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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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경선 본격 시동
    • 입력 2002-02-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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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이 진통 끝에 국민경선제의 골격을 짰습니다. 일반 국민의 참여폭은 3분의 1로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본격적인 경선에 들어가면서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수위가 높아져 비방전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규모를 4만 5000명으로 확정했습니다. 국민경선제를 도입하되 참여폭은 선거인단의 3분의 1로 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집단지도체제는 대통령 취임 뒤 100일 이후 180일 이내에 도입하되 대통령의 당직 겸임을 금지하도록 당헌에 명시하기로 했습니다. ⊙박관용(한나라당 선준위 위원장): 총재의 강력한 요구가 있다, 그러면 그건 당무회의에서나 중앙위원회에서 해결할 문제이지 우리로서는 이걸로 끝나는 겁니다. ⊙기자: 이 같은 선준위의 결정에 대해 회의에 불참한 박근혜 부총재는 정당개혁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 당무회의 등을 통해 당론이 결정될 때까지 거취표명을 유보했습니다. 본격적인 대선 후보 경선에 들어간 민주당에서는 후보진영간에 비방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고문측은 이인제 고문의 경선 불복 전략은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통성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라고 거듭 주장했고 정동영 고문도 이인제 필패론에 공감한다며 가세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인제 고문은 인신공격과 비방을 엄중히 다룰 것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했습니다. 후보간 비방전으로 경선 분위기가 과열될 조짐을 보이자 민주당은 선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인신공격 사례에 대해 책임 정도에 따라서는 후보 자격 박탈까지 고려하겠다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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