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물병 투척·욕설에도 ‘솜방망이 징계’

입력 2014.09.01 (21:51) 수정 2014.09.0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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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물병 투척 사건으로 비난을 샀던 롯데 강민호에 대해 KBO가 가벼운 벌금 징계만 내렸습니다.

심판에게 물병을 던지고 욕설을 해도 KBO는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민호가 심판과 1루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공개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하지만,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벌금 200만원에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에 그쳤습니다.

심판을 향해 물병을 던진 심각한 행동이 있었는데도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을 경우에 대한 규정만 적용했습니다.

<인터뷰> 양해영(KBO 사무총장) : "상벌규정이 만들어진지 오래되다 보니 벌금도 좀 약하고 올시즌 끝나면 규정을 손봐서 재발 방지할 계획입니다."

KBO는 또, 당시 롯데 구단의 고위관계자도 심판실을 향해 폭언을 한 사실을 파악하고도 징계에서 제외시켜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올시즌 KBO가 내린 징계를 보면 원칙과 일관성 없이 애매한 잣대를 적용한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심판에게 거친 욕설을 했던 NC의 찰리에게는 벌금을, 빈볼을 던진 LG 정찬헌에게는 벌금에 5경기 출전정지를 내렸습니다.

야구는 국민 스포츠로 발돋움했지만 승부에 눈먼 일부 선수들과 KBO의 대응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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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물병 투척·욕설에도 ‘솜방망이 징계’
    • 입력 2014-09-01 21:54:30
    • 수정2014-09-02 09: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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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물병 투척 사건으로 비난을 샀던 롯데 강민호에 대해 KBO가 가벼운 벌금 징계만 내렸습니다.

심판에게 물병을 던지고 욕설을 해도 KBO는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민호가 심판과 1루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공개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하지만,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벌금 200만원에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에 그쳤습니다.

심판을 향해 물병을 던진 심각한 행동이 있었는데도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을 경우에 대한 규정만 적용했습니다.

<인터뷰> 양해영(KBO 사무총장) : "상벌규정이 만들어진지 오래되다 보니 벌금도 좀 약하고 올시즌 끝나면 규정을 손봐서 재발 방지할 계획입니다."

KBO는 또, 당시 롯데 구단의 고위관계자도 심판실을 향해 폭언을 한 사실을 파악하고도 징계에서 제외시켜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올시즌 KBO가 내린 징계를 보면 원칙과 일관성 없이 애매한 잣대를 적용한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심판에게 거친 욕설을 했던 NC의 찰리에게는 벌금을, 빈볼을 던진 LG 정찬헌에게는 벌금에 5경기 출전정지를 내렸습니다.

야구는 국민 스포츠로 발돋움했지만 승부에 눈먼 일부 선수들과 KBO의 대응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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