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배고파’ 에볼라 환자 시장 출현…주민 ‘공포’

입력 2014.09.03 (21:37) 수정 2014.09.0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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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가 너무 배가 고파 검역센터를 탈출해 시장 한가운데 등장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 화면 보시면 주민들의 에볼라 공포가 어느 정도인지 금방 아실 겁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라이베리아의 북적이는 시장에 한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에볼라 의심 환자'를 표시하는 팔찌를 차고 시장 한 가운데로 걸어갑니다.

굶주림 끝에 인근 검역센터를 탈출해 먹을 것을 찾아 나온겁니다.

금방 감염이라도 되는 듯 놀란 주민들은 남성을 피하고, 일부 주민은 설득에 나서지만 선뜻 다가서지 못합니다.

곧 이어 방역복을 입은 요원들이 나타나면서 시장은 더욱 소란스러워집니다.

<녹취> 주민

요원들의 설득에도 남성이 저항하자 성난 주민들이 남성을 향해 소리를 지릅니다.

실랑이 끝에 남성이 강제로 트럭에 실리자,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에볼라 사망자 천5백 여명 가운데 절반 정도인 7백여 명이 라이베리아에서 나왔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공포심도 큽니다.

<녹취> 주민

인류가 '에볼라와의 전쟁'에서 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등 에볼라 확산에 대한 경고음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에볼라 백신 시험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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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배고파’ 에볼라 환자 시장 출현…주민 ‘공포’
    • 입력 2014-09-03 21:38:48
    • 수정2014-09-03 22:23:44
    뉴스 9
<앵커 멘트>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가 너무 배가 고파 검역센터를 탈출해 시장 한가운데 등장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 화면 보시면 주민들의 에볼라 공포가 어느 정도인지 금방 아실 겁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라이베리아의 북적이는 시장에 한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에볼라 의심 환자'를 표시하는 팔찌를 차고 시장 한 가운데로 걸어갑니다.

굶주림 끝에 인근 검역센터를 탈출해 먹을 것을 찾아 나온겁니다.

금방 감염이라도 되는 듯 놀란 주민들은 남성을 피하고, 일부 주민은 설득에 나서지만 선뜻 다가서지 못합니다.

곧 이어 방역복을 입은 요원들이 나타나면서 시장은 더욱 소란스러워집니다.

<녹취> 주민

요원들의 설득에도 남성이 저항하자 성난 주민들이 남성을 향해 소리를 지릅니다.

실랑이 끝에 남성이 강제로 트럭에 실리자,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에볼라 사망자 천5백 여명 가운데 절반 정도인 7백여 명이 라이베리아에서 나왔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공포심도 큽니다.

<녹취> 주민

인류가 '에볼라와의 전쟁'에서 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등 에볼라 확산에 대한 경고음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에볼라 백신 시험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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