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세풍사건 특검제 거론

입력 2002.02.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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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풍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가시화되면서 정치권의 관심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일부 여야 의원들은 세풍사건에도 특검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조종옥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제 도입요구, 이번에는 여당에서 제기됐습니다.
⊙김근태(민주당 고문): 이 사건이야말로 특검제도를 채택을 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조사되고 처리돼야 한다...
⊙기자: 김 고문은 특히 세풍사건은 국가기관인 국세청이 동원된 분명한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이라는 점에서 정치공방으로 희석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때를 맞춰 야당에서도 특검제가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한나라당 이원창 특보는 사견임을 전제로 검찰수사의 본질이 왜곡될 경우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공식적으로는 특검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사건의 추이에 경계를 늦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큰 호재를 만난 듯 들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검찰도 또다시 편파수사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책임질 사람이 드러나면 응분의 책임을 묻는 것이 당연하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여 나갔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한나라당도 협조해야 옳습니다.
한나라당이 다른 얘기를 할수록 이회창 총재가 떳떳치 못하다는 뜻으로 들릴 뿐입니다.
⊙기자: 당장 내일 국회 대정부질문부터 세풍사건의 실체와 특검제 도입문제를 놓고 여야간에 격돌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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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세풍사건 특검제 거론
    • 입력 2002-02-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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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풍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가시화되면서 정치권의 관심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일부 여야 의원들은 세풍사건에도 특검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조종옥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제 도입요구, 이번에는 여당에서 제기됐습니다. ⊙김근태(민주당 고문): 이 사건이야말로 특검제도를 채택을 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조사되고 처리돼야 한다... ⊙기자: 김 고문은 특히 세풍사건은 국가기관인 국세청이 동원된 분명한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이라는 점에서 정치공방으로 희석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때를 맞춰 야당에서도 특검제가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한나라당 이원창 특보는 사견임을 전제로 검찰수사의 본질이 왜곡될 경우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공식적으로는 특검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사건의 추이에 경계를 늦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큰 호재를 만난 듯 들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검찰도 또다시 편파수사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책임질 사람이 드러나면 응분의 책임을 묻는 것이 당연하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여 나갔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한나라당도 협조해야 옳습니다. 한나라당이 다른 얘기를 할수록 이회창 총재가 떳떳치 못하다는 뜻으로 들릴 뿐입니다. ⊙기자: 당장 내일 국회 대정부질문부터 세풍사건의 실체와 특검제 도입문제를 놓고 여야간에 격돌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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