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위험 노출

입력 2002.02.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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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이처럼 최근 한국인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계속해서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 중국 허난성 난양에서 옥돌가공공장을 운영하던 한국인 김 모씨가 은행에서 6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찾은 다음 날 바로 강도에 피살됐습니다.
지난달 말 사업차 베이징으로 출장갔던 김 모씨는 식당에서 공안을 사칭한 강도에게 5000달러가 든 지갑을 빼앗겼습니다.
최근 들어 이렇게 한국인들이 중국에서 강력사건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92년 한중 수교 이후 한 해 중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160만명에 이르고 상주 인구는 10여 만명.
이 가운데 유학생은 1만 6000여 명으로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인의 중국 진출과 왕래가 크게 늘면서 범죄도 급증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일어난 한국인 대상 범죄는 신고된 것만 살인 16건에 강도 64건이며 납치와 감금은 한 달에 2.5명꼴로 더욱 빈번합니다.
⊙이맹규(주중대사관 영사): 중국인들 사이에 한국인이 현금을 갖고 있다는 인식이 있는 데다 한국인들 안전의식이 부족해서 범죄의 대상이 됩니다.
⊙기자: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치안은 아직도 취약하고 우리 대사관의 교민보호도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방문자 스스로가 중국은 이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절실합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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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위험 노출
    • 입력 2002-02-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중국에서는 이처럼 최근 한국인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계속해서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 중국 허난성 난양에서 옥돌가공공장을 운영하던 한국인 김 모씨가 은행에서 6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찾은 다음 날 바로 강도에 피살됐습니다. 지난달 말 사업차 베이징으로 출장갔던 김 모씨는 식당에서 공안을 사칭한 강도에게 5000달러가 든 지갑을 빼앗겼습니다. 최근 들어 이렇게 한국인들이 중국에서 강력사건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92년 한중 수교 이후 한 해 중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160만명에 이르고 상주 인구는 10여 만명. 이 가운데 유학생은 1만 6000여 명으로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인의 중국 진출과 왕래가 크게 늘면서 범죄도 급증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일어난 한국인 대상 범죄는 신고된 것만 살인 16건에 강도 64건이며 납치와 감금은 한 달에 2.5명꼴로 더욱 빈번합니다. ⊙이맹규(주중대사관 영사): 중국인들 사이에 한국인이 현금을 갖고 있다는 인식이 있는 데다 한국인들 안전의식이 부족해서 범죄의 대상이 됩니다. ⊙기자: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치안은 아직도 취약하고 우리 대사관의 교민보호도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방문자 스스로가 중국은 이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절실합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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