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뒷좌석 ‘필수’…어린이 사망 가능성 99%

입력 2014.09.05 (07:16) 수정 2014.09.0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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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추석 때 차를 타고 고향 방문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앞좌석과는 달리 뒷좌석에 탈 때는 안전벨트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사고 시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안전벨트를 꼭 채워야 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전복됩니다.

동시에 차에서 탑승객 한 명이 튕겨 나옵니다.

안전벨트를 안 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사고로 일가족 4명 중 2명이 숨졌습니다.

추석 연휴 대이동을 앞둔 고속도로.

뒷좌석 탑승자들은 거의 안전벨트를 매지 않습니다.

<인터뷰> 고흥문(수원시 영통동) : "뒤에 타면 안전하다고 느끼니까 안전벨트를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정말 안전할까?

뒷자리에 승객을 태운 채 승용차를 시속 48km의 속도로 벽에 부딪혔습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성인 남성이 관성을 이기지 못하고 앞좌석을 타고 넘어 운전자와 심하게 부딪칩니다.

머리 등에 심한 상처를 입었는데, 사망 가능성이 안전벨트를 맸을 때보다, 9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석주식(교통안전공단 부연구위원) : "앞자리 안전띠 착용률은 80%에 이르지만 뒷자리 안전띠 착용률은 19%에 그쳐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더 심각합니다.

충격으로 튕겨나가 앞좌석 등받이에 목이 심하게 부딪히면서 사망 가능성은 99.9%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적절한 보호장구와 안전띠를 하지 않았을 경우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서 사망 사고 위험성이 최고 10배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안전벨트만 매도 한해 600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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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때 차를 타고 고향 방문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앞좌석과는 달리 뒷좌석에 탈 때는 안전벨트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사고 시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안전벨트를 꼭 채워야 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전복됩니다.

동시에 차에서 탑승객 한 명이 튕겨 나옵니다.

안전벨트를 안 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사고로 일가족 4명 중 2명이 숨졌습니다.

추석 연휴 대이동을 앞둔 고속도로.

뒷좌석 탑승자들은 거의 안전벨트를 매지 않습니다.

<인터뷰> 고흥문(수원시 영통동) : "뒤에 타면 안전하다고 느끼니까 안전벨트를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정말 안전할까?

뒷자리에 승객을 태운 채 승용차를 시속 48km의 속도로 벽에 부딪혔습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성인 남성이 관성을 이기지 못하고 앞좌석을 타고 넘어 운전자와 심하게 부딪칩니다.

머리 등에 심한 상처를 입었는데, 사망 가능성이 안전벨트를 맸을 때보다, 9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석주식(교통안전공단 부연구위원) : "앞자리 안전띠 착용률은 80%에 이르지만 뒷자리 안전띠 착용률은 19%에 그쳐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더 심각합니다.

충격으로 튕겨나가 앞좌석 등받이에 목이 심하게 부딪히면서 사망 가능성은 99.9%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적절한 보호장구와 안전띠를 하지 않았을 경우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서 사망 사고 위험성이 최고 10배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안전벨트만 매도 한해 600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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