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바퀴만 ‘쏙’…추석 연휴 장기 주차 주의 요망

입력 2014.09.05 (07:19) 수정 201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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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차장에서 차 바퀴를 빼내는, 타이어 절도사건이 최근들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귀성에 오르거나 여행을 떠나실 분들은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아파트 주차장으로 검은색 차량 한 대가 들어옵니다.

마스크를 한 남성 두 명이 차에서 내리더니 주위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카메라를 향해 스프레이를 뿌립니다.

사실상 카메라 기능을 못하게 만든 겁니다.

이들은 불과 20여분만에 승용차 한 대에서 바퀴 네 짝을 모두 빼냈습니다.

차가 기우는 것을 막기 위해 벽돌로 괴어 놓고 달아났습니다.

<녹취> 타이어 도난 피해자 : "제가 휴가 중에 (차 바퀴를 도난당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처음에는 장난 전화인줄 알았는데 사진을 받아보고 나서 황당했죠."

최근 경기도 성남 분당 일대에서만 이런 타이어 절도사건이 네 건이나 잇따랐습니다.

범인들은 이렇게 차단막이 설치돼 있지 않아 외부 차량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을 노렸습니다.

<녹취>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초소에서는 그게(범행이) 인지가 안된 거에요. 사람이다 보니까, 경비원들은 자야죠. 야간에는 이 사람들이 견디질 못해. 나이가 많다보니까."

새 차들이 주요 표적이 됐습니다.

거의 새 것이나 다름없는 타이어와 휠을 통째로 훔쳐 인터넷 등을 통해 팔아넘기고 있습니다.

<녹취> 타이어 대리점 관계자 : "(타이어와 휠이) 200, 300만 원 하니까 그걸 빼가지고 가서 팔면 100만 원은 받을 수 있지."

경찰은 유압 장비와 공구를 이용한 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 차량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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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05 07:21:17
    • 수정2014-09-05 14: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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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차장에서 차 바퀴를 빼내는, 타이어 절도사건이 최근들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귀성에 오르거나 여행을 떠나실 분들은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아파트 주차장으로 검은색 차량 한 대가 들어옵니다.

마스크를 한 남성 두 명이 차에서 내리더니 주위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카메라를 향해 스프레이를 뿌립니다.

사실상 카메라 기능을 못하게 만든 겁니다.

이들은 불과 20여분만에 승용차 한 대에서 바퀴 네 짝을 모두 빼냈습니다.

차가 기우는 것을 막기 위해 벽돌로 괴어 놓고 달아났습니다.

<녹취> 타이어 도난 피해자 : "제가 휴가 중에 (차 바퀴를 도난당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처음에는 장난 전화인줄 알았는데 사진을 받아보고 나서 황당했죠."

최근 경기도 성남 분당 일대에서만 이런 타이어 절도사건이 네 건이나 잇따랐습니다.

범인들은 이렇게 차단막이 설치돼 있지 않아 외부 차량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을 노렸습니다.

<녹취>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초소에서는 그게(범행이) 인지가 안된 거에요. 사람이다 보니까, 경비원들은 자야죠. 야간에는 이 사람들이 견디질 못해. 나이가 많다보니까."

새 차들이 주요 표적이 됐습니다.

거의 새 것이나 다름없는 타이어와 휠을 통째로 훔쳐 인터넷 등을 통해 팔아넘기고 있습니다.

<녹취> 타이어 대리점 관계자 : "(타이어와 휠이) 200, 300만 원 하니까 그걸 빼가지고 가서 팔면 100만 원은 받을 수 있지."

경찰은 유압 장비와 공구를 이용한 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 차량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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