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북한 밀사’ 접견 사진 첫 공개
입력 2014.09.06 (21:22)
수정 2014.09.0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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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을 협의하기 위해 북한 특사가 청와대를 극비 방문했습니다.
이 특사의 모습을 비롯해, 남북의 만남과 경쟁 등 역사의 순간을 담은 미공개 사진들이 판문점에 전시됐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분단 이후 이념 대결에 매달리던 남과 북, 1972년 남북간 첫 합의로 7.4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합니다.
<녹취> 이후락(당시 중앙정보부장) :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하루 빨리 가져와야 한다는..."
성명이 나오기 한달쯤 전인 5월 말, 북한 박성철 제2부수상이 특사 자격으로 비밀리에 청와대를 방문합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사진 속에서 박 부수상은 손에 수첩을 들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맞은편에 보이는 이후락 중앙정보부장, 이에 앞서 5월 초에 평양으로 가 김일성을 만났습니다.
1984년 소련인 관광객이 판문점을 통해 갑작스레 망명하자, 이듬해 북한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쪽에 고압 철조망을 설치한 모습.
1953년 7월, 북한군 대표 김일성, 중공군 대표 펑더화이, 유엔군 대표 클라크가 서명했지만, 당사자인 한국은 참여하지 못한 '정전협정서' 사진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김창현(통일부 남북연락과장) : "판문점이 대결과 갈등의 장소를 뛰어넘어서 통일을 꿈꾸고 통일을 준비하는 문화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분단의 상징 판문점과 미공개 자료들은 정권과 체제 생존을 건 남북의 반목과 대치, 경쟁의 현대사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을 협의하기 위해 북한 특사가 청와대를 극비 방문했습니다.
이 특사의 모습을 비롯해, 남북의 만남과 경쟁 등 역사의 순간을 담은 미공개 사진들이 판문점에 전시됐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분단 이후 이념 대결에 매달리던 남과 북, 1972년 남북간 첫 합의로 7.4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합니다.
<녹취> 이후락(당시 중앙정보부장) :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하루 빨리 가져와야 한다는..."
성명이 나오기 한달쯤 전인 5월 말, 북한 박성철 제2부수상이 특사 자격으로 비밀리에 청와대를 방문합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사진 속에서 박 부수상은 손에 수첩을 들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맞은편에 보이는 이후락 중앙정보부장, 이에 앞서 5월 초에 평양으로 가 김일성을 만났습니다.
1984년 소련인 관광객이 판문점을 통해 갑작스레 망명하자, 이듬해 북한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쪽에 고압 철조망을 설치한 모습.
1953년 7월, 북한군 대표 김일성, 중공군 대표 펑더화이, 유엔군 대표 클라크가 서명했지만, 당사자인 한국은 참여하지 못한 '정전협정서' 사진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김창현(통일부 남북연락과장) : "판문점이 대결과 갈등의 장소를 뛰어넘어서 통일을 꿈꾸고 통일을 준비하는 문화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분단의 상징 판문점과 미공개 자료들은 정권과 체제 생존을 건 남북의 반목과 대치, 경쟁의 현대사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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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 전 대통령, ‘북한 밀사’ 접견 사진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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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9-06 21: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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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을 협의하기 위해 북한 특사가 청와대를 극비 방문했습니다.
이 특사의 모습을 비롯해, 남북의 만남과 경쟁 등 역사의 순간을 담은 미공개 사진들이 판문점에 전시됐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분단 이후 이념 대결에 매달리던 남과 북, 1972년 남북간 첫 합의로 7.4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합니다.
<녹취> 이후락(당시 중앙정보부장) :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하루 빨리 가져와야 한다는..."
성명이 나오기 한달쯤 전인 5월 말, 북한 박성철 제2부수상이 특사 자격으로 비밀리에 청와대를 방문합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사진 속에서 박 부수상은 손에 수첩을 들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맞은편에 보이는 이후락 중앙정보부장, 이에 앞서 5월 초에 평양으로 가 김일성을 만났습니다.
1984년 소련인 관광객이 판문점을 통해 갑작스레 망명하자, 이듬해 북한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쪽에 고압 철조망을 설치한 모습.
1953년 7월, 북한군 대표 김일성, 중공군 대표 펑더화이, 유엔군 대표 클라크가 서명했지만, 당사자인 한국은 참여하지 못한 '정전협정서' 사진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김창현(통일부 남북연락과장) : "판문점이 대결과 갈등의 장소를 뛰어넘어서 통일을 꿈꾸고 통일을 준비하는 문화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분단의 상징 판문점과 미공개 자료들은 정권과 체제 생존을 건 남북의 반목과 대치, 경쟁의 현대사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을 협의하기 위해 북한 특사가 청와대를 극비 방문했습니다.
이 특사의 모습을 비롯해, 남북의 만남과 경쟁 등 역사의 순간을 담은 미공개 사진들이 판문점에 전시됐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분단 이후 이념 대결에 매달리던 남과 북, 1972년 남북간 첫 합의로 7.4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합니다.
<녹취> 이후락(당시 중앙정보부장) :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하루 빨리 가져와야 한다는..."
성명이 나오기 한달쯤 전인 5월 말, 북한 박성철 제2부수상이 특사 자격으로 비밀리에 청와대를 방문합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사진 속에서 박 부수상은 손에 수첩을 들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맞은편에 보이는 이후락 중앙정보부장, 이에 앞서 5월 초에 평양으로 가 김일성을 만났습니다.
1984년 소련인 관광객이 판문점을 통해 갑작스레 망명하자, 이듬해 북한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쪽에 고압 철조망을 설치한 모습.
1953년 7월, 북한군 대표 김일성, 중공군 대표 펑더화이, 유엔군 대표 클라크가 서명했지만, 당사자인 한국은 참여하지 못한 '정전협정서' 사진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김창현(통일부 남북연락과장) : "판문점이 대결과 갈등의 장소를 뛰어넘어서 통일을 꿈꾸고 통일을 준비하는 문화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분단의 상징 판문점과 미공개 자료들은 정권과 체제 생존을 건 남북의 반목과 대치, 경쟁의 현대사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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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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