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후폭풍…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4.09.13 (06:44) 수정 2014.09.1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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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도 송전탑 돈봉투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돈을 건넨 경찰서장과 한전 지사장이 물러난 가운데, 돈의 출처를 두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만원 지폐를 세는 여경.

청도 송전탑 반대 주민들이 지난 9일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으로부터 받은 돈봉투를 경찰에 되돌려 준 겁니다.

이들은 돈 봉투 사건이 한전과 경찰의 결탁 증거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춘화(삼평리 주민) : "서장님이 왜 그런 짓을 했겠나 그게 또 의심이 많답니다. 진짜 명백하게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주민 7명에게 1700만 원을 건낸 이 전 서장은 한 주민에게 치료비가 필요하다는 하소연을 듣고 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돈을 한전 대구경북 지사장으로부터 받았다고 했지만, 한전 측은 돈의 출처에 대해 입을 닫았습니다.

<인터뷰> 김명복(한국전력 팀장) : "경찰 측에서도 사실 조사가 진행 중이고, 저희도 사실 조사가 진행 중이라..."

해당 서장을 직위해제한 경찰은 감찰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돈을 받고 전달하는 과정에 위법성이 있었는지와 돈의 출처를 밝히는 것이 수사 대상입니다.

한전 역시 서장에게 돈을 건넨 해당 지사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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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봉투 의혹’ 후폭풍…경찰, 수사 착수
    • 입력 2014-09-13 06:45:38
    • 수정2014-09-13 07: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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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도 송전탑 돈봉투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돈을 건넨 경찰서장과 한전 지사장이 물러난 가운데, 돈의 출처를 두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만원 지폐를 세는 여경.

청도 송전탑 반대 주민들이 지난 9일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으로부터 받은 돈봉투를 경찰에 되돌려 준 겁니다.

이들은 돈 봉투 사건이 한전과 경찰의 결탁 증거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춘화(삼평리 주민) : "서장님이 왜 그런 짓을 했겠나 그게 또 의심이 많답니다. 진짜 명백하게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주민 7명에게 1700만 원을 건낸 이 전 서장은 한 주민에게 치료비가 필요하다는 하소연을 듣고 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돈을 한전 대구경북 지사장으로부터 받았다고 했지만, 한전 측은 돈의 출처에 대해 입을 닫았습니다.

<인터뷰> 김명복(한국전력 팀장) : "경찰 측에서도 사실 조사가 진행 중이고, 저희도 사실 조사가 진행 중이라..."

해당 서장을 직위해제한 경찰은 감찰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돈을 받고 전달하는 과정에 위법성이 있었는지와 돈의 출처를 밝히는 것이 수사 대상입니다.

한전 역시 서장에게 돈을 건넨 해당 지사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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