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네탓’ 공방 속 절충점 못 찾아

입력 2014.09.13 (21:02) 수정 2014.09.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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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파행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주말인데도 여야 지도부가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어렵게 만나 공개 대화에, 비공개 대화까지 했지만, 서로 네 탓만 하다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원내대표가 나란히 앉았습니다.

< 녹취>"안 쪽에 앉으세요..." "왜~"

공개 석상에서 함께 하기는 세월호법 2차 합의 이후 25일 만입니다.

두 사람은 곧바로 네 탓 공방에 들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과 유족의 주장이 달라서, 새정치연합은 여당과 유족간 신뢰가 없는 게 문제라고 공격했습니다.

<녹취>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박 대표와 유가족 말은 괴리가 있는 겁니다. 우리가 만나본 유가족들은 특별검사는 아예 언급도 안해요"

<녹취>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유가족과 새누리당 사이에 신뢰가 없기 때문에 생기는 건데 그 괴리를 야당이 메꿔주고 있었던 거죠"

민생법안 처리를 촉구해온 여당 원내대표가 30분을 기다려 함께 있는 장면을 보여주려 애쓴 반면, 야당 원내대표는 불편한 기색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손 한번 잡아주시죠" "손잡는게 그렇게 중요해."

이후 비공개 만남에서도 성과는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오는 16일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의사일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새정치연합은 세월호법 협상부터 마무리지으라고 맞받았습니다.

야당의 내홍이 일단 가라앉으면서 여야는 세월호법 협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됐지만, 뾰족한 묘수는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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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원내대표 ‘네탓’ 공방 속 절충점 못 찾아
    • 입력 2014-09-13 21:04:03
    • 수정2014-09-13 22: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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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파행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주말인데도 여야 지도부가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어렵게 만나 공개 대화에, 비공개 대화까지 했지만, 서로 네 탓만 하다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원내대표가 나란히 앉았습니다.

< 녹취>"안 쪽에 앉으세요..." "왜~"

공개 석상에서 함께 하기는 세월호법 2차 합의 이후 25일 만입니다.

두 사람은 곧바로 네 탓 공방에 들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과 유족의 주장이 달라서, 새정치연합은 여당과 유족간 신뢰가 없는 게 문제라고 공격했습니다.

<녹취>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박 대표와 유가족 말은 괴리가 있는 겁니다. 우리가 만나본 유가족들은 특별검사는 아예 언급도 안해요"

<녹취>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유가족과 새누리당 사이에 신뢰가 없기 때문에 생기는 건데 그 괴리를 야당이 메꿔주고 있었던 거죠"

민생법안 처리를 촉구해온 여당 원내대표가 30분을 기다려 함께 있는 장면을 보여주려 애쓴 반면, 야당 원내대표는 불편한 기색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손 한번 잡아주시죠" "손잡는게 그렇게 중요해."

이후 비공개 만남에서도 성과는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오는 16일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의사일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새정치연합은 세월호법 협상부터 마무리지으라고 맞받았습니다.

야당의 내홍이 일단 가라앉으면서 여야는 세월호법 협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됐지만, 뾰족한 묘수는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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