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노란 리본·1인 시위 안 돼”…전교조 반발

입력 2014.09.17 (21:36) 수정 2014.09.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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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전교조 활동에 대해 교육부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추모 리본을 달지 못하게 하는 등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시도 교육청에
공문으로 내려보냈습니다.

전교조는 자발적인 추모 활동까지 막느냐며 반발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학교 담에 세월호 추모 리본을 달고, 수업 시간엔 선생님 지도로 세월호에 대한 생각들을 노란 판에 써넣습니다.

한 교사는 일과 시작 전 학교 밖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이번 주를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집중실천 주간'으로 정하고 하는 활동들입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이 우려된다며 규정을 준수하도록 지도하라고 시도교육청에 지시했습니다.

리본 달기는 정치 활동으로 오해될 수 있으니 불가, 세월호 관련 수업은 학교장 승인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1인 시위는 근무시간에 학교 내에선 불법이라고 구체화했습니다.

교육부 담당과장은 학교에서 정치적 쟁점이 된 사안을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에 취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전교조는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조차 정치적 중립 훼손으로 보는 것은 비교육적 조치라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하병수(전교조 대변인) : "정부가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쟁점화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이것이 반영되는 것은 아닌가..."

교육부는 세월호 관련 수업에서 규정 위반이 있으면 징계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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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노란 리본·1인 시위 안 돼”…전교조 반발
    • 입력 2014-09-17 21:37:35
    • 수정2014-09-17 22: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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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전교조 활동에 대해 교육부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추모 리본을 달지 못하게 하는 등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시도 교육청에
공문으로 내려보냈습니다.

전교조는 자발적인 추모 활동까지 막느냐며 반발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학교 담에 세월호 추모 리본을 달고, 수업 시간엔 선생님 지도로 세월호에 대한 생각들을 노란 판에 써넣습니다.

한 교사는 일과 시작 전 학교 밖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이번 주를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집중실천 주간'으로 정하고 하는 활동들입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이 우려된다며 규정을 준수하도록 지도하라고 시도교육청에 지시했습니다.

리본 달기는 정치 활동으로 오해될 수 있으니 불가, 세월호 관련 수업은 학교장 승인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1인 시위는 근무시간에 학교 내에선 불법이라고 구체화했습니다.

교육부 담당과장은 학교에서 정치적 쟁점이 된 사안을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에 취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전교조는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조차 정치적 중립 훼손으로 보는 것은 비교육적 조치라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하병수(전교조 대변인) : "정부가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쟁점화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이것이 반영되는 것은 아닌가..."

교육부는 세월호 관련 수업에서 규정 위반이 있으면 징계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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