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경찰 출석…“물의 일으켜 죄송”

입력 2014.09.19 (21:22) 수정 2014.09.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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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리기사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병권 전 가족대책위원장 등 세월호 유가족 5명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들은 취재진 앞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병권(전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 "국민과 유가족께 진심으로 심려를 많이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립니다."

대리기사와 서로 폭행했는지, 상처가 폭행 때문에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5명의 폭행 가담 정도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대리기사와 서로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대리기사와 목격자 일부는 유가족들이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가족들이 찾아갔던 대학병원에서는 이들의 부상이 경미하다고 보고 입원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대학병원에서 입원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죠. 외래로 와서 치료하면 되고..."

경찰이 사건 직후에 대리기사 등만 조사하고, 유가족들을 조사하지 않으면서 초동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이 폭행 현장 인근 차량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다가 곧바로 돌려준 것도 석연치 않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메모리칩 갖고 와서 확인하는데 일이 있으니까 돌려달라 그래서 돌려줬어요."

경찰은 유가족과 함께 당시 현장에 있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참고인 조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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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유가족, 경찰 출석…“물의 일으켜 죄송”
    • 입력 2014-09-19 21:24:32
    • 수정2014-09-19 22: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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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리기사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병권 전 가족대책위원장 등 세월호 유가족 5명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들은 취재진 앞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병권(전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 "국민과 유가족께 진심으로 심려를 많이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립니다."

대리기사와 서로 폭행했는지, 상처가 폭행 때문에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5명의 폭행 가담 정도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대리기사와 서로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대리기사와 목격자 일부는 유가족들이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가족들이 찾아갔던 대학병원에서는 이들의 부상이 경미하다고 보고 입원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대학병원에서 입원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죠. 외래로 와서 치료하면 되고..."

경찰이 사건 직후에 대리기사 등만 조사하고, 유가족들을 조사하지 않으면서 초동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이 폭행 현장 인근 차량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다가 곧바로 돌려준 것도 석연치 않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메모리칩 갖고 와서 확인하는데 일이 있으니까 돌려달라 그래서 돌려줬어요."

경찰은 유가족과 함께 당시 현장에 있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참고인 조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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