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아동 건강 ‘과일 바구니’로 챙겨요!

입력 2014.09.20 (07:41) 수정 2014.09.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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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소득층 결식 어린이들의 상당수가 구청에서 급식카드를 지원받아 인스턴트 음식을 사먹곤 합니다.

자연히 몸은 비만해지고 영양 불균형도 심각할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광주의 한 구청이 결식 어린이들에게 주기적으로 제철과일을 제공하는 사업을 통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계산해 주세요!"

급식 카드를 이용해 분식을 사먹는 초등학교 3학년 고모 양,

열량이 높은 간편 식품으로 대부분 끼니를 해결하다 보니 또래보다 뚱뚱한 편입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의 조사결과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가 잦은 저소득층 소아 청소년의 비만율은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문경래(조선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저소득층 아동은) 탄수화물이나 지방 섭취는 오히려 더 많습니다. 비타민이라든지 무기질이라든지 양질의 단백질 섭취는 부족합니다.

지역아동센터에 옹기종기 모인 어린이들이 과일을 나눠 먹습니다.

집에서 먹기 어려운 포도와 사과 등 제철 과일을 일주일에 2차례 맛봅니다.

광주 남구청이 지역아동센터 2곳에 세 달 동안 제철 과일을 제공한 결과 어린이들의 영양상태가 일부 항목에서 좋아졌습니다.

문제는 예산, 과일 등 신선식품을 매번 식단에 반영하기엔 빠듯합니다.

<인터뷰> 윤숙희(광주 봉선지역 아동센터장) : "재정적 어려움이 많아요. 18명분으로 30명이 식사를 하다는 것은 참 어려운 부분이에요."

한 끼니 3천5백 원으로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굶지 않도록 지원하는 급식 지원사업.

성장기 어린이의 영양까지 고려한 균형 잡힌 식단 제공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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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약계층 아동 건강 ‘과일 바구니’로 챙겨요!
    • 입력 2014-09-20 07:43:40
    • 수정2014-09-20 09: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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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소득층 결식 어린이들의 상당수가 구청에서 급식카드를 지원받아 인스턴트 음식을 사먹곤 합니다.

자연히 몸은 비만해지고 영양 불균형도 심각할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광주의 한 구청이 결식 어린이들에게 주기적으로 제철과일을 제공하는 사업을 통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계산해 주세요!"

급식 카드를 이용해 분식을 사먹는 초등학교 3학년 고모 양,

열량이 높은 간편 식품으로 대부분 끼니를 해결하다 보니 또래보다 뚱뚱한 편입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의 조사결과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가 잦은 저소득층 소아 청소년의 비만율은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문경래(조선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저소득층 아동은) 탄수화물이나 지방 섭취는 오히려 더 많습니다. 비타민이라든지 무기질이라든지 양질의 단백질 섭취는 부족합니다.

지역아동센터에 옹기종기 모인 어린이들이 과일을 나눠 먹습니다.

집에서 먹기 어려운 포도와 사과 등 제철 과일을 일주일에 2차례 맛봅니다.

광주 남구청이 지역아동센터 2곳에 세 달 동안 제철 과일을 제공한 결과 어린이들의 영양상태가 일부 항목에서 좋아졌습니다.

문제는 예산, 과일 등 신선식품을 매번 식단에 반영하기엔 빠듯합니다.

<인터뷰> 윤숙희(광주 봉선지역 아동센터장) : "재정적 어려움이 많아요. 18명분으로 30명이 식사를 하다는 것은 참 어려운 부분이에요."

한 끼니 3천5백 원으로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굶지 않도록 지원하는 급식 지원사업.

성장기 어린이의 영양까지 고려한 균형 잡힌 식단 제공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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