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끊임없는 교육 현장의 대립…학생들만 피해

입력 2014.09.22 (21:37) 수정 2014.09.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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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현장은 요즘 대립의 연속입니다.

먼저 전교조 법외 노조 문제를 놓고, 교육부는 직권면직을 강하게 밀어붙였고, 교육청은 미온적인 태도로 맞서다가 결국, 지난주 법원 결정으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자사고 취소 문제도 교육부는 교육청과 협의는 없다고 선언했고, 교육청은 자사고 취소를 강행하겠다고 해서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결국 학생과 학부모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교육감들이 또다시 모였습니다.

<녹취> "교육부는 교육 자치의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지 마라"

자사고 승인 취소 시 교육부의 동의를 받도록 시행령을 바꾸려는 것은 교육감의 권한 침해라며 반발합니다.

양측의 대립 속에 중3 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애가 탑니다.

<녹취> 류 모 씨 : "자사고가 내년에 없어지네 마네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자사고를 보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전교조의 법적 지위와 관련해서는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학교로 복귀했던 40여 명의 전교조 전임자 교사들이 다시 전임자가 돼 학교를 떠나고, 그 자리를 기간제 교사들이 대신해야 합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학교에서는 당연히 기간제를 채용해야겠죠. 1년간 배우는 것이 원칙인데, 그렇지만 어떡합니까?"

학생들에겐 학기중에 교사가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거용(교수) : "교육정책의 아주 큰 특징이어야 되는 거는 예측가능성이라는 겁니다. 상대적으로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대립하는 양측은 서로 학생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정작 학생들을 위해 누구도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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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끊임없는 교육 현장의 대립…학생들만 피해
    • 입력 2014-09-22 21:39:13
    • 수정2014-09-22 2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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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현장은 요즘 대립의 연속입니다.

먼저 전교조 법외 노조 문제를 놓고, 교육부는 직권면직을 강하게 밀어붙였고, 교육청은 미온적인 태도로 맞서다가 결국, 지난주 법원 결정으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자사고 취소 문제도 교육부는 교육청과 협의는 없다고 선언했고, 교육청은 자사고 취소를 강행하겠다고 해서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결국 학생과 학부모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교육감들이 또다시 모였습니다.

<녹취> "교육부는 교육 자치의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지 마라"

자사고 승인 취소 시 교육부의 동의를 받도록 시행령을 바꾸려는 것은 교육감의 권한 침해라며 반발합니다.

양측의 대립 속에 중3 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애가 탑니다.

<녹취> 류 모 씨 : "자사고가 내년에 없어지네 마네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자사고를 보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전교조의 법적 지위와 관련해서는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학교로 복귀했던 40여 명의 전교조 전임자 교사들이 다시 전임자가 돼 학교를 떠나고, 그 자리를 기간제 교사들이 대신해야 합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학교에서는 당연히 기간제를 채용해야겠죠. 1년간 배우는 것이 원칙인데, 그렇지만 어떡합니까?"

학생들에겐 학기중에 교사가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거용(교수) : "교육정책의 아주 큰 특징이어야 되는 거는 예측가능성이라는 겁니다. 상대적으로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대립하는 양측은 서로 학생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정작 학생들을 위해 누구도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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