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기준금리 내렸는데도 대출금리 올렸다

입력 2014.09.24 (12:13) 수정 2014.09.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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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 가산금리를 대폭 올렸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25%로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이에 맞춰 시중은행들도 대출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상당수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오히려 높였기 때문입니다.

외환은행의 경우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를 지난달 연 3.59%로 한 달 전보다 0.24%포인트 올렸습니다.

농협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도 지난달 0.19%포인트나 올랐습니다.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도 각각 0.11%포인트와 0.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기준금리 하락에도 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은행들이 기준금리에 붙이는 가산금리를 큰 폭으로 올렸기 때문입니다.

최근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주택담보대출 영업이 호조를 보이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여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4조 6천억 원이 늘어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 소비자 단체들은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예금금리는 낮췄지만 대출금리는 오히려 올리는 등 배짱 영업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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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들, 기준금리 내렸는데도 대출금리 올렸다
    • 입력 2014-09-24 12:15:41
    • 수정2014-09-24 13: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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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 가산금리를 대폭 올렸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25%로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이에 맞춰 시중은행들도 대출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상당수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오히려 높였기 때문입니다.

외환은행의 경우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를 지난달 연 3.59%로 한 달 전보다 0.24%포인트 올렸습니다.

농협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도 지난달 0.19%포인트나 올랐습니다.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도 각각 0.11%포인트와 0.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기준금리 하락에도 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은행들이 기준금리에 붙이는 가산금리를 큰 폭으로 올렸기 때문입니다.

최근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주택담보대출 영업이 호조를 보이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여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4조 6천억 원이 늘어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 소비자 단체들은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예금금리는 낮췄지만 대출금리는 오히려 올리는 등 배짱 영업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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