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케리, “악의 체제”…북, 반발

입력 2014.09.24 (23:10) 수정 2014.09.2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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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를 주제로 장관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미국은 '악'이라는 표현을 거듭 써가며 북한의 인권 문제를 비판했는데 북한은 미국이 인권 소동을 벌인다며 맞섰습니다.

뉴욕에서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8분여 연설 동안, '악'이라는 말을 3번이나 언급할 정도로, 케리 장관의 북한 정치범 수용소 비판은 강도가 높았습니다.

<녹취> 케리 (미 장관) : "북한이 현 세계와 절대 공존할 수 없는 나라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런 '악의 체제'를 폐쇄해야 합니다."

한국,일본,호주 외교장관 뿐 아니라, 북한 정치범 수용소 출신 탈북자를 초청하는 등, 회의에 공을 들였습니다.

케리 장관은 한국, 일본, 유럽연합 등과 올해 더 강력한 대북인권결의안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윤병세 외교장관도 남북 간 '북한 인권 대화'를 전격 제의하며, 호응했습니다.

<녹취> 윤병세 (장관) : "남북한이 인권과 인도적 문제에 대한 광범위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은, 미국이 일방적인 '인권 소동'을 벌이고 있다며, 막말을 하는 미국과 만날 일이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녹취> 자성남 (북한 유엔대사) : "진짜 우리가 참가하겠다니 (미국이) 왜 두려워하는가? 사람들의 거짓말이 세상에 드러나기 때문에..."

북한은, 오는 27일, 15년 만에 외무상이 유엔 연설에 나섭니다.

북한을 향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강한 반격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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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케리, “악의 체제”…북, 반발
    • 입력 2014-09-24 23:15:53
    • 수정2014-09-25 00: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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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를 주제로 장관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미국은 '악'이라는 표현을 거듭 써가며 북한의 인권 문제를 비판했는데 북한은 미국이 인권 소동을 벌인다며 맞섰습니다.

뉴욕에서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8분여 연설 동안, '악'이라는 말을 3번이나 언급할 정도로, 케리 장관의 북한 정치범 수용소 비판은 강도가 높았습니다.

<녹취> 케리 (미 장관) : "북한이 현 세계와 절대 공존할 수 없는 나라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런 '악의 체제'를 폐쇄해야 합니다."

한국,일본,호주 외교장관 뿐 아니라, 북한 정치범 수용소 출신 탈북자를 초청하는 등, 회의에 공을 들였습니다.

케리 장관은 한국, 일본, 유럽연합 등과 올해 더 강력한 대북인권결의안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윤병세 외교장관도 남북 간 '북한 인권 대화'를 전격 제의하며, 호응했습니다.

<녹취> 윤병세 (장관) : "남북한이 인권과 인도적 문제에 대한 광범위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은, 미국이 일방적인 '인권 소동'을 벌이고 있다며, 막말을 하는 미국과 만날 일이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녹취> 자성남 (북한 유엔대사) : "진짜 우리가 참가하겠다니 (미국이) 왜 두려워하는가? 사람들의 거짓말이 세상에 드러나기 때문에..."

북한은, 오는 27일, 15년 만에 외무상이 유엔 연설에 나섭니다.

북한을 향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강한 반격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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