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승전보 대대적 선전…주민 결속 강화 의도

입력 2014.09.25 (07:21) 수정 2014.09.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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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아시아축구연맹 청소년 대회 우승과 인천 아시안게임 승전보를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체제 안정과 주민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에게 시민들이 꽃다발과 꽃목걸이를 한아름 안겨줍니다.

최룡해와 노두철, 김양건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도 총출동했습니다.

평양역 밖에는 더많은 인파가 목소리를 높여 우승을 축하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강성 국가 건설에서 일대 비약을 일으켜 나가고 있는 시기에 국제무대에서 남홍색 공화국기를 자랑스럽게 휘날린 선수들을 맞이한.."

6차선, 8차선 대로를 모두 비운 채 선수단 버스가 평양시내를 행진합니다.

끝없이 이어진 환영 물결, 춤을 추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킵니다.

선수과 시민들은 입을 모아 노동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에게 공을 돌립니다.

<녹취> 장성일(선수) : "어머니 조국이 기뻐하게 승리의 금메달만을 삼가 드리겠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녹취> 평양시민 : "정말 이들이야말로 우리 당의 체육 강국 건설 구상을 앞장서서 실현해 나가는 주인공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아시안게임 승전보도 매일 전파를 타고 있습니다.

역도 선수들의 잇단 금메달 획득, 축구 대표팀의 연승 소식을 반복해서 주요 뉴스로 전하고, 인터넷에는 특별 사이트까지 만들었습니다.

이 같은 대대적인 선전은 김정은 위원장의 체육 중시 정책을 치장함과 동시에 체제 안정을 위해 주민들을 결속시키는 효과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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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승전보 대대적 선전…주민 결속 강화 의도
    • 입력 2014-09-25 07:24:29
    • 수정2014-09-25 07:58:51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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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아시아축구연맹 청소년 대회 우승과 인천 아시안게임 승전보를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체제 안정과 주민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에게 시민들이 꽃다발과 꽃목걸이를 한아름 안겨줍니다.

최룡해와 노두철, 김양건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도 총출동했습니다.

평양역 밖에는 더많은 인파가 목소리를 높여 우승을 축하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강성 국가 건설에서 일대 비약을 일으켜 나가고 있는 시기에 국제무대에서 남홍색 공화국기를 자랑스럽게 휘날린 선수들을 맞이한.."

6차선, 8차선 대로를 모두 비운 채 선수단 버스가 평양시내를 행진합니다.

끝없이 이어진 환영 물결, 춤을 추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킵니다.

선수과 시민들은 입을 모아 노동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에게 공을 돌립니다.

<녹취> 장성일(선수) : "어머니 조국이 기뻐하게 승리의 금메달만을 삼가 드리겠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녹취> 평양시민 : "정말 이들이야말로 우리 당의 체육 강국 건설 구상을 앞장서서 실현해 나가는 주인공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아시안게임 승전보도 매일 전파를 타고 있습니다.

역도 선수들의 잇단 금메달 획득, 축구 대표팀의 연승 소식을 반복해서 주요 뉴스로 전하고, 인터넷에는 특별 사이트까지 만들었습니다.

이 같은 대대적인 선전은 김정은 위원장의 체육 중시 정책을 치장함과 동시에 체제 안정을 위해 주민들을 결속시키는 효과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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