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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문 고장에도 출발…노인 참변
입력 2014.09.25 (23:17) 수정 2014.09.26 (01:21)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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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을 타려던 한 80대 노인이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끼어 숨졌습니다.

기관사는 안전문이 닫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잔고장으로 보고 운행을 계속했습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82살 이 모 할머니가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 승강장에 들어선 시각은 전동차가 막 출발하려던 오전 9시50분쯤.

이 할머니는 닫히는 전동차 문에 들고 있던 등산용 지팡이를 넣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타려던 할머니는 전동차가 출발하면서 20여 미터를 끌려갔습니다.

승강장 안전문 하나가 닫히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니터 등을 통해 확인했지만, 기관사는 그대로 전동차를 출발시켰습니다.

차장이 문제의 안전문 근처에 서 있던 승객을 고장난 안전문을 점검하는 역무원으로 착각해 출발해도 좋다는 신호를 주자 의례적인 고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메트로 관계자(음성변조) : "차장이 버저를 눌러서 가자고 하니까 기관사도 빨간불이 들어온걸 확인했는데도 불구하고 차장이 의례적인 사고로 판단하고 가자고 하는 모양이다..."

특히 승강장 안전문이 열려있으면 운행이 자동중단되는 2호선과 달리,1,3,4호선은 이런 설비가 갖춰지지 않아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안타까운 희생을 막기 위해서는 지하철 전 노선에 자동중단장치의 설치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 안전문 고장에도 출발…노인 참변
    • 입력 2014-09-25 23:17:36
    • 수정2014-09-26 01: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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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을 타려던 한 80대 노인이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끼어 숨졌습니다.

기관사는 안전문이 닫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잔고장으로 보고 운행을 계속했습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82살 이 모 할머니가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 승강장에 들어선 시각은 전동차가 막 출발하려던 오전 9시50분쯤.

이 할머니는 닫히는 전동차 문에 들고 있던 등산용 지팡이를 넣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타려던 할머니는 전동차가 출발하면서 20여 미터를 끌려갔습니다.

승강장 안전문 하나가 닫히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니터 등을 통해 확인했지만, 기관사는 그대로 전동차를 출발시켰습니다.

차장이 문제의 안전문 근처에 서 있던 승객을 고장난 안전문을 점검하는 역무원으로 착각해 출발해도 좋다는 신호를 주자 의례적인 고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메트로 관계자(음성변조) : "차장이 버저를 눌러서 가자고 하니까 기관사도 빨간불이 들어온걸 확인했는데도 불구하고 차장이 의례적인 사고로 판단하고 가자고 하는 모양이다..."

특히 승강장 안전문이 열려있으면 운행이 자동중단되는 2호선과 달리,1,3,4호선은 이런 설비가 갖춰지지 않아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안타까운 희생을 막기 위해서는 지하철 전 노선에 자동중단장치의 설치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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