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마지막 발, 정미라 투병 속 값진 2위

입력 2014.09.27 (06:09) 수정 2014.09.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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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 사격의 정미라 선수는 금메달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마지막 한발을 실수해,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갑상선암 투병중인 정미라가 사격에서 가장 힘들다는 3자세 종목에서 따낸 값진 메달이었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메달을 확신하는 관중들의 박수속에 정미라가 마지막 발을 쏘자,안타까운 탄식이 터져나옵니다.

2위에 0.7점 앞선 정미라는 9.4점만 쏴도 금메달이었지만, 본선과 결선 105발 가운데 가장 낮은 8.4점에 그쳤습니다.

104발까지 1위였던 정미라는 시드니 올림픽 강초현처럼, 마지막 한발에서 아쉬운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녹취> 정미라 : "마지막에 너무 긴장해서 큰 실수를 하고 말았다."

긴장감때문에 있었지만 2년전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정미라로선 너무나 힘겨운 경기였습니다.

무릎쏴와 엎드려쏴에 이어 서서쏴까지 계속 자세를 바꾸는데다 결선 시간만 50분이 걸리는 소총 3자세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녹취> 정미라 : "3자세가 가장 힘든데,최선을 다해서 했다."

금메달은 놓쳤지만 손등에 새긴 승리라는 단어처럼, 정미라의 도전 정신만은 단연 1위였습니다.

암 투병끝에 값진 메달을 따낸 정미라는 이번 대회를 대표하는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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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한의 마지막 발, 정미라 투병 속 값진 2위
    • 입력 2014-09-27 06:11:51
    • 수정2014-09-27 07: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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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사격의 정미라 선수는 금메달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마지막 한발을 실수해,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갑상선암 투병중인 정미라가 사격에서 가장 힘들다는 3자세 종목에서 따낸 값진 메달이었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메달을 확신하는 관중들의 박수속에 정미라가 마지막 발을 쏘자,안타까운 탄식이 터져나옵니다.

2위에 0.7점 앞선 정미라는 9.4점만 쏴도 금메달이었지만, 본선과 결선 105발 가운데 가장 낮은 8.4점에 그쳤습니다.

104발까지 1위였던 정미라는 시드니 올림픽 강초현처럼, 마지막 한발에서 아쉬운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녹취> 정미라 : "마지막에 너무 긴장해서 큰 실수를 하고 말았다."

긴장감때문에 있었지만 2년전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정미라로선 너무나 힘겨운 경기였습니다.

무릎쏴와 엎드려쏴에 이어 서서쏴까지 계속 자세를 바꾸는데다 결선 시간만 50분이 걸리는 소총 3자세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녹취> 정미라 : "3자세가 가장 힘든데,최선을 다해서 했다."

금메달은 놓쳤지만 손등에 새긴 승리라는 단어처럼, 정미라의 도전 정신만은 단연 1위였습니다.

암 투병끝에 값진 메달을 따낸 정미라는 이번 대회를 대표하는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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