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새로운 성장 전략 찾아야

입력 2014.09.29 (07:38) 수정 2014.09.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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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흥순 해설위원]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는 간판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대부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 동력을 잃어 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현상이 일시적이 아니라 구조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10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3분기에는 대다수 증권회사들이 4조원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력사업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실적이 나빠진 겁니다.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3분기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에는 1조원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화강세로 수출에서 얻는 이익이 줄어든 데다 내수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 중공업은 지난 2분기에 1조 천억원이 넘는 사상최악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됩니다.

실적이 악화된 기업들은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돌파구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익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18% 정도나 될 만큼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따라서 이들 기업의 실적악화는 우리 경제의 저성장 기조를 더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기초가 되는 제조업이 꺾이면 정부가 추진하는 경기회복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기업들은 비상한 위기의식을 갖고 성장전략을 다시 짜야 합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에 이어 생명공학과 사물인터넷 등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정부도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기업들의 혁신노력을 뒷받침해야 할 것입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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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새로운 성장 전략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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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9-29 08: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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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흥순 해설위원]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는 간판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대부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 동력을 잃어 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현상이 일시적이 아니라 구조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10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3분기에는 대다수 증권회사들이 4조원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력사업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실적이 나빠진 겁니다.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3분기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에는 1조원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화강세로 수출에서 얻는 이익이 줄어든 데다 내수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 중공업은 지난 2분기에 1조 천억원이 넘는 사상최악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됩니다.

실적이 악화된 기업들은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돌파구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익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18% 정도나 될 만큼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따라서 이들 기업의 실적악화는 우리 경제의 저성장 기조를 더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기초가 되는 제조업이 꺾이면 정부가 추진하는 경기회복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기업들은 비상한 위기의식을 갖고 성장전략을 다시 짜야 합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에 이어 생명공학과 사물인터넷 등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정부도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기업들의 혁신노력을 뒷받침해야 할 것입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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