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홍도 해상 유람선 좌초…110명 전원 구조

입력 2014.09.30 (21:14) 수정 2014.09.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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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전남 홍도 해상에서 승객과 선원 110명을 태운 유람선이 좌초됐습니다.

다행히 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지만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먼저 곽선정 기자가 당시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람선이 높은 파도에 좌우로 휘청거립니다.

뱃머리 부분은 바닷속으로 잠겼다 떠오르기를 반복합니다.

금방이라도 가라앉을 것처럼 위태롭습니다.

홍도 유람선 '바캉스'호가 암초에 걸려 좌초된 순간입니다.

<녹취> "빨리 빨리 (구조선) 불러야 된다!"

배 안에는 홍도 관광에 나선 승객 105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11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고옥련(탑승객) : "뭔가 와장창 하는 거에요. 그러더니 옆에 앉은 언니가 여기 물들어온다, 사고다."

인근에 있던 다른 유람선이 구조를 위해 접근하지만 강한 파도에 애를 먹습니다.

가까워졌다 멀어지기를 여러차례, 가까스로 배를 가까이 붙이는데 성공합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긴장감 속에 기다리고 있던 승객들은 질서 정연하게 차례대로 구조선에 옮겨탑니다.

긴박했던 구조 활동은 20여 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 유람선 탑승객 : "말도 못하죠 가슴이. 오락가락해요 마음이. 선원들이 빨리 그 거를 입어라, 구명조끼 입어라 소리 지르고..."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긴박했던 순간, 모두 구조된 뒤에야, 승객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녹취> "진짜 멋지게 했습니다. 오늘..."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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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홍도 해상 유람선 좌초…110명 전원 구조
    • 입력 2014-09-30 21:16:07
    • 수정2014-09-30 22: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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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전남 홍도 해상에서 승객과 선원 110명을 태운 유람선이 좌초됐습니다.

다행히 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지만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먼저 곽선정 기자가 당시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람선이 높은 파도에 좌우로 휘청거립니다.

뱃머리 부분은 바닷속으로 잠겼다 떠오르기를 반복합니다.

금방이라도 가라앉을 것처럼 위태롭습니다.

홍도 유람선 '바캉스'호가 암초에 걸려 좌초된 순간입니다.

<녹취> "빨리 빨리 (구조선) 불러야 된다!"

배 안에는 홍도 관광에 나선 승객 105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11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고옥련(탑승객) : "뭔가 와장창 하는 거에요. 그러더니 옆에 앉은 언니가 여기 물들어온다, 사고다."

인근에 있던 다른 유람선이 구조를 위해 접근하지만 강한 파도에 애를 먹습니다.

가까워졌다 멀어지기를 여러차례, 가까스로 배를 가까이 붙이는데 성공합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긴장감 속에 기다리고 있던 승객들은 질서 정연하게 차례대로 구조선에 옮겨탑니다.

긴박했던 구조 활동은 20여 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 유람선 탑승객 : "말도 못하죠 가슴이. 오락가락해요 마음이. 선원들이 빨리 그 거를 입어라, 구명조끼 입어라 소리 지르고..."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긴박했던 순간, 모두 구조된 뒤에야, 승객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녹취> "진짜 멋지게 했습니다. 오늘..."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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