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주년’ 맞은 남대문시장…발전 과제는?

입력 2014.10.02 (12:36) 수정 2014.10.0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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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민국의 대표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서울 남대문 시장이 문을 연지 올해로 600주년을 맞았습니다.

최초의 근대적 시장이고 이제는 전통이 가장 많이 남아 있어 관광객들의 단골 방문지가 된 남대문의 역사와 발전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머리에 이고 장터로 나선 사람들.

1414년, 정부가 이들에게 가게 자리를 빌려준 게 남대문시장의 시초였습니다.

<녹취>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1897년에는 최초의 근대적 상설시장으로서 상거래의 기틀을 잡았고, 서민들에게는 볼거리가 끊이지 않는 놀이터이자 술잔을 기울이며 삶의 애환을 달래는 사랑방 역할을 했습니다.

1954년엔 큰불이 나 시장 전체가 문을 닫을 위기에도 처했지만, 그 명성을 짓밟진 못했습니다.

<녹취> "7천 원 7천 원"

골라봐요 골라봐요.골라 잡아잡아.

역사의 풍상을 고스란히 품은 서울 남대문시장이 600주년을 맞았습니다.

옛 시장에 빠지지 않던 노랫가락이며 엿장수들이 등장하자 역사를 함께해 온 상인들의 감회도 남다릅니다.

<인터뷰> 김재권(2대째 가방가게 영업) : "(여기서 장사한게)반세기, 50년인데 고객도 아버님 할아버님이 아들 손주 손을 잡고 찾아오실 때 좋습니다."

이제는 등록된 상인만 5만 명, 하루 평균 40만 명이 찾는 시장으로 성장하면서, 천 7백여 개 품목이 거래돼 고양이 뿔 빼고는 다 있단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남대문시장은 앞으로 문화와 역사를 접목해 세계적인 관광 시장으로 발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 지적돼온 혼잡함과 불편한 주차 문제 등은 한국의 대표 시장으로 남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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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0주년’ 맞은 남대문시장…발전 과제는?
    • 입력 2014-10-02 12:37:35
    • 수정2014-10-02 12: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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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민국의 대표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서울 남대문 시장이 문을 연지 올해로 600주년을 맞았습니다.

최초의 근대적 시장이고 이제는 전통이 가장 많이 남아 있어 관광객들의 단골 방문지가 된 남대문의 역사와 발전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머리에 이고 장터로 나선 사람들.

1414년, 정부가 이들에게 가게 자리를 빌려준 게 남대문시장의 시초였습니다.

<녹취>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1897년에는 최초의 근대적 상설시장으로서 상거래의 기틀을 잡았고, 서민들에게는 볼거리가 끊이지 않는 놀이터이자 술잔을 기울이며 삶의 애환을 달래는 사랑방 역할을 했습니다.

1954년엔 큰불이 나 시장 전체가 문을 닫을 위기에도 처했지만, 그 명성을 짓밟진 못했습니다.

<녹취> "7천 원 7천 원"

골라봐요 골라봐요.골라 잡아잡아.

역사의 풍상을 고스란히 품은 서울 남대문시장이 600주년을 맞았습니다.

옛 시장에 빠지지 않던 노랫가락이며 엿장수들이 등장하자 역사를 함께해 온 상인들의 감회도 남다릅니다.

<인터뷰> 김재권(2대째 가방가게 영업) : "(여기서 장사한게)반세기, 50년인데 고객도 아버님 할아버님이 아들 손주 손을 잡고 찾아오실 때 좋습니다."

이제는 등록된 상인만 5만 명, 하루 평균 40만 명이 찾는 시장으로 성장하면서, 천 7백여 개 품목이 거래돼 고양이 뿔 빼고는 다 있단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남대문시장은 앞으로 문화와 역사를 접목해 세계적인 관광 시장으로 발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 지적돼온 혼잡함과 불편한 주차 문제 등은 한국의 대표 시장으로 남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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