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관 사칭 ‘취업 사기’ 덜미
입력 2014.10.02 (23:39)
수정 2014.10.0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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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사칭해 대기업 사장실에 전화를 걸어 일자리를 얻어낸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청와대란 말에 해당 기업은 신원조회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대우건설 사장실에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자신이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라며, "사람을 보낼테니 취업을 시켜주라"는 청탁 전화였습니다.
다음 날 50대인 조 모 씨가 사장을 찾아왔고 대우건설은 청탁대로 조 씨를 부장급으로 채용했습니다.
모 대학교 겸임 교수라는 조 씨의 이력서도 그대로 믿었습니다.
청와대의 요구라는 말에 신원조회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대우건설 관계자 : "(청와대인지)우리가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은 없어요. 민간기업에서 어떻게 합니까? 어디다 물어볼 수 있겠습니까? 경찰에다 하겠습니까?"
하지만 청탁 전화도, 신학대를 다녔다는 이력도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도 이재만 비서관이 아닌 조 씨 바로 자신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화 한 통화로 대기업 입사에 성공한 조 씨는 5백만 원 넘는 월급을 받았지만 부족한 업무 능력으로 1년 만에 해고됐습니다.
조 씨가 두번째로 선택한 대기업은 KT.
같은 수법으로 KT 회장실까지 찾아가는데는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자신을 대통령의 비선 조직이라고 소개하는 조 씨를 수상히 여긴 KT측이 청와대에 신원조회를 하면서 거짓이 들통났습니다.
검찰은 조 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사칭해 대기업 사장실에 전화를 걸어 일자리를 얻어낸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청와대란 말에 해당 기업은 신원조회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대우건설 사장실에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자신이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라며, "사람을 보낼테니 취업을 시켜주라"는 청탁 전화였습니다.
다음 날 50대인 조 모 씨가 사장을 찾아왔고 대우건설은 청탁대로 조 씨를 부장급으로 채용했습니다.
모 대학교 겸임 교수라는 조 씨의 이력서도 그대로 믿었습니다.
청와대의 요구라는 말에 신원조회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대우건설 관계자 : "(청와대인지)우리가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은 없어요. 민간기업에서 어떻게 합니까? 어디다 물어볼 수 있겠습니까? 경찰에다 하겠습니까?"
하지만 청탁 전화도, 신학대를 다녔다는 이력도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도 이재만 비서관이 아닌 조 씨 바로 자신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화 한 통화로 대기업 입사에 성공한 조 씨는 5백만 원 넘는 월급을 받았지만 부족한 업무 능력으로 1년 만에 해고됐습니다.
조 씨가 두번째로 선택한 대기업은 KT.
같은 수법으로 KT 회장실까지 찾아가는데는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자신을 대통령의 비선 조직이라고 소개하는 조 씨를 수상히 여긴 KT측이 청와대에 신원조회를 하면서 거짓이 들통났습니다.
검찰은 조 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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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비서관 사칭 ‘취업 사기’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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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02 23:42:00
- 수정2014-10-03 00:47:18
<앵커 멘트>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사칭해 대기업 사장실에 전화를 걸어 일자리를 얻어낸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청와대란 말에 해당 기업은 신원조회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대우건설 사장실에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자신이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라며, "사람을 보낼테니 취업을 시켜주라"는 청탁 전화였습니다.
다음 날 50대인 조 모 씨가 사장을 찾아왔고 대우건설은 청탁대로 조 씨를 부장급으로 채용했습니다.
모 대학교 겸임 교수라는 조 씨의 이력서도 그대로 믿었습니다.
청와대의 요구라는 말에 신원조회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대우건설 관계자 : "(청와대인지)우리가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은 없어요. 민간기업에서 어떻게 합니까? 어디다 물어볼 수 있겠습니까? 경찰에다 하겠습니까?"
하지만 청탁 전화도, 신학대를 다녔다는 이력도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도 이재만 비서관이 아닌 조 씨 바로 자신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화 한 통화로 대기업 입사에 성공한 조 씨는 5백만 원 넘는 월급을 받았지만 부족한 업무 능력으로 1년 만에 해고됐습니다.
조 씨가 두번째로 선택한 대기업은 KT.
같은 수법으로 KT 회장실까지 찾아가는데는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자신을 대통령의 비선 조직이라고 소개하는 조 씨를 수상히 여긴 KT측이 청와대에 신원조회를 하면서 거짓이 들통났습니다.
검찰은 조 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사칭해 대기업 사장실에 전화를 걸어 일자리를 얻어낸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청와대란 말에 해당 기업은 신원조회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대우건설 사장실에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자신이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라며, "사람을 보낼테니 취업을 시켜주라"는 청탁 전화였습니다.
다음 날 50대인 조 모 씨가 사장을 찾아왔고 대우건설은 청탁대로 조 씨를 부장급으로 채용했습니다.
모 대학교 겸임 교수라는 조 씨의 이력서도 그대로 믿었습니다.
청와대의 요구라는 말에 신원조회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대우건설 관계자 : "(청와대인지)우리가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은 없어요. 민간기업에서 어떻게 합니까? 어디다 물어볼 수 있겠습니까? 경찰에다 하겠습니까?"
하지만 청탁 전화도, 신학대를 다녔다는 이력도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도 이재만 비서관이 아닌 조 씨 바로 자신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화 한 통화로 대기업 입사에 성공한 조 씨는 5백만 원 넘는 월급을 받았지만 부족한 업무 능력으로 1년 만에 해고됐습니다.
조 씨가 두번째로 선택한 대기업은 KT.
같은 수법으로 KT 회장실까지 찾아가는데는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자신을 대통령의 비선 조직이라고 소개하는 조 씨를 수상히 여긴 KT측이 청와대에 신원조회를 하면서 거짓이 들통났습니다.
검찰은 조 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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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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