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잔디밭’ 소풍…궁궐에선 ‘과거 시험’ 재현

입력 2014.10.05 (21:24) 수정 2014.10.0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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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서울 도심에선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세종대로에 잔디밭이 생겼고, 시민들은 여기서 가을 소풍을 즐겼습니다.

경희궁에선 과거 시험이 재현됐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6차선 도로에 아스팔트 대신 녹색 잔디가 깔렸습니다.

삼삼오오 돗자리를 깔고, 청명한 가을 햇빛 아래서 준비한 도시락을 맛나게 즐깁니다.

어린이 그림대회에 참가한 아이는 크레파스가 묻는 줄도 모르고 색칠에 여념이 없습니다.

도심 속 '이색 소풍'을 즐긴 가족들은 사진으로 추억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기호영 기다영(서울 강서구) : "일단은 차들이 없으니까 공기도 좋은 것 같고 위험한 것도 없고.너무 좋은 것 같아요"

<녹취> "주상전하 납시오"

인근 고궁에는 임금님이 행차했습니다.

과거시험의 시제를 내리기 위해섭니다.

<녹취> "운자는 동, 중, 숭, 통, 충으로 하여라"

오늘의 시제는 도덕부흥.

20대 여성부터 머리가 희끗한 노인까지 220여명의 현대판 과거생들이 한자 한자 시문을 써내려갑니다.

비록 옥편을 찾고, 돋보기도 활용하지만, 장원 급제를 향한 열정만큼은 조선시대 선비들에 못지않습니다.

<인터뷰> 맹복재(충남 아산시) : "옛날 그대로 재현을 하니까, 정말 과거를 보던 옛날 선조들의 발자취가 오늘 아주 생생하게 머리속에 스며듭니다."

올해로 21번째 열린 과거시험 재현행사는 현대인들에게 선조들의 학식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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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잔디밭’ 소풍…궁궐에선 ‘과거 시험’ 재현
    • 입력 2014-10-05 21:26:10
    • 수정2014-10-05 22:41:27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서울 도심에선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세종대로에 잔디밭이 생겼고, 시민들은 여기서 가을 소풍을 즐겼습니다.

경희궁에선 과거 시험이 재현됐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6차선 도로에 아스팔트 대신 녹색 잔디가 깔렸습니다.

삼삼오오 돗자리를 깔고, 청명한 가을 햇빛 아래서 준비한 도시락을 맛나게 즐깁니다.

어린이 그림대회에 참가한 아이는 크레파스가 묻는 줄도 모르고 색칠에 여념이 없습니다.

도심 속 '이색 소풍'을 즐긴 가족들은 사진으로 추억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기호영 기다영(서울 강서구) : "일단은 차들이 없으니까 공기도 좋은 것 같고 위험한 것도 없고.너무 좋은 것 같아요"

<녹취> "주상전하 납시오"

인근 고궁에는 임금님이 행차했습니다.

과거시험의 시제를 내리기 위해섭니다.

<녹취> "운자는 동, 중, 숭, 통, 충으로 하여라"

오늘의 시제는 도덕부흥.

20대 여성부터 머리가 희끗한 노인까지 220여명의 현대판 과거생들이 한자 한자 시문을 써내려갑니다.

비록 옥편을 찾고, 돋보기도 활용하지만, 장원 급제를 향한 열정만큼은 조선시대 선비들에 못지않습니다.

<인터뷰> 맹복재(충남 아산시) : "옛날 그대로 재현을 하니까, 정말 과거를 보던 옛날 선조들의 발자취가 오늘 아주 생생하게 머리속에 스며듭니다."

올해로 21번째 열린 과거시험 재현행사는 현대인들에게 선조들의 학식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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