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마트폰 구입 급증…자칫 사용 불가!

<앵커 멘트>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시행된 뒤 상대적으로 저렴한 해외 스마트폰 구입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무턱대고 구입했다가 사용하지 못할수도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외 스마트폰을 공동구매하는 소비자단체 사무실.

단통법 시행 이후 요즘 해외 스마트폰에 대한 구매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넷 구매사이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이용구(통신소비자협동조합 상임이사) : "쥐꼬리 보조금을 주고 있어 소비자들 부담이 굉장히 늘어났잖아요. 거기에 대해 소비자들이 돌파구를 찾기 위한 하나의 방법..."

해외 스마트폰은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이 절반 정도로 저렴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또 국내 서비스에 가입하면 이전과 달리 요금을 12% 할인받을 수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주의해야할 점도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LTE 등 통신서비스에 쓰이는 주파수가 다른데 이럴 경우 사용하지 못할 수있습니다.

구매전 국내 주파수 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 꼭 따져봐야 합니다.

또 12월부터 해외 휴대전화를 두 대 이상 구입할 경우엔 국내 전파 환경에 적합한지 인증을 받아야합니다.

인증 과정에서 많게는 수십만원의 추가 비용이 들 수있습니다.

<녹취> 미래부관계자(음성변조) : "원칙적으로는 판매자 자체가 적합성 평가를 받아야 되는데 소비자가 해외에서 물건을 들여오신다라고 한다면 그 물건들도 한 대가 넘는 것은 인증을 받으셔야합니다."

더욱이 해외 제품들은 통화 품질이 떨어질 수 있고, 기본 운영체제가 외국 전용이어서 일부 국내용 앱 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