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 NLL 침범…군 90여 발 대응 사격

입력 2014.10.07 (21:04) 수정 2014.10.0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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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실세 3인방이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다녀간지 사흘 만에 북한 경비정이 또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왔습니다.

서로 피해는 없었지만 남북 함정 사이에 교전에 가까운 상호 경고 사격이 이뤄졌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 50분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을 900미터 정도 넘어왔습니다.

우리 해군 유도탄 고속함이 즉각 경고통신과 함께 함포 5발로 경고사격을 하자 북한 경비정이 기관포로 대응사격했습니다.

이에 맞서 해군이 함포 90여 발을 발사하면서 양측은 거의 교전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10여 분만에 돌아갔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장관) : "해군이 입은 피해는 없고 상당한 거리를 두고 상호 대응 사격이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북한은 지난 4월 오바마 대통령 방한과 5월 아시안 게임 참가 발표, 지난달 아시안 게임 개막일 등 주요 고비마다 북방 한계선 도발로 긴장감을 높여왔습니다.

이번에도 북한 실세 3인방이 방문한 지 사흘 만에 북방한계선 침범을 감행했습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미확인 선박 확인이나 교대 중에 우리 측의 대응 태세를 떠보기 위해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남북 모두 조준사격이 아닌 경고와 대응을 했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관계 개선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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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경비정, NLL 침범…군 90여 발 대응 사격
    • 입력 2014-10-07 21:05:38
    • 수정2014-10-07 22: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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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실세 3인방이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다녀간지 사흘 만에 북한 경비정이 또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왔습니다.

서로 피해는 없었지만 남북 함정 사이에 교전에 가까운 상호 경고 사격이 이뤄졌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 50분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을 900미터 정도 넘어왔습니다.

우리 해군 유도탄 고속함이 즉각 경고통신과 함께 함포 5발로 경고사격을 하자 북한 경비정이 기관포로 대응사격했습니다.

이에 맞서 해군이 함포 90여 발을 발사하면서 양측은 거의 교전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10여 분만에 돌아갔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장관) : "해군이 입은 피해는 없고 상당한 거리를 두고 상호 대응 사격이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북한은 지난 4월 오바마 대통령 방한과 5월 아시안 게임 참가 발표, 지난달 아시안 게임 개막일 등 주요 고비마다 북방 한계선 도발로 긴장감을 높여왔습니다.

이번에도 북한 실세 3인방이 방문한 지 사흘 만에 북방한계선 침범을 감행했습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미확인 선박 확인이나 교대 중에 우리 측의 대응 태세를 떠보기 위해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남북 모두 조준사격이 아닌 경고와 대응을 했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관계 개선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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