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방값 인상, 방 구하기 비상

입력 2002.02.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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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부동산값이 크게 오르면서 새학기를 앞둔 대학가 주변 방값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값싼 방을 구하느라 비상이 걸렸고 학부모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졸업반인 장용익 씨는 친구의 자취방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살던 자취방 보증금이 갑자기 2배나 뛰었기 때문입니다.
⊙장용익(서울대 원자핵공학과 4학년): 방값이 22에서 25, 30 이렇게 오르니까 충당하기가 힘들어서 다른 방 구하려고 지금 나와 있거든요.
⊙기자: 자취를 하는 임대성 씨도 힘들게 마련한 2000만원으로 원룸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셋값이 3000에서 4000만원에 달하고 대부분 월세로 전환되어 있어 마땅한 원룸을 못 구하고 있습니다.
⊙임대성(서강대 컴퓨터공학부 4학년): 생각했던 것보다 2000만원 이상 넘어서 버렸으니까 아무래도 다른 방을 알아 봐야 될 것 같아요.
이 근처는 안 되고 변두리라도 나가서 싼 방을 구해 봐야죠.
⊙기자: 실제로 대학 주변인 봉천동과 신림동의 30제곱미터짜리 방 1칸의 전세보증금이 3000만원에서 3500만원선으로 올랐습니다.
하숙비도 올라 신촌 일대 2인실의 경우 월 30만원에서 35만원선으로 뛰었고 독방은 60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처럼 대학가 방값이 크게 오르자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들 스스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발품파는 것은 기본이고 인터넷에 방값 정보를 교환해 싼 방 구하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등록금 인상에 자취와 하숙방값 인상이 겹치면서 대학생들이 힘겨운 새학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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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 방값 인상, 방 구하기 비상
    • 입력 2002-02-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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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부동산값이 크게 오르면서 새학기를 앞둔 대학가 주변 방값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값싼 방을 구하느라 비상이 걸렸고 학부모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졸업반인 장용익 씨는 친구의 자취방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살던 자취방 보증금이 갑자기 2배나 뛰었기 때문입니다. ⊙장용익(서울대 원자핵공학과 4학년): 방값이 22에서 25, 30 이렇게 오르니까 충당하기가 힘들어서 다른 방 구하려고 지금 나와 있거든요. ⊙기자: 자취를 하는 임대성 씨도 힘들게 마련한 2000만원으로 원룸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셋값이 3000에서 4000만원에 달하고 대부분 월세로 전환되어 있어 마땅한 원룸을 못 구하고 있습니다. ⊙임대성(서강대 컴퓨터공학부 4학년): 생각했던 것보다 2000만원 이상 넘어서 버렸으니까 아무래도 다른 방을 알아 봐야 될 것 같아요. 이 근처는 안 되고 변두리라도 나가서 싼 방을 구해 봐야죠. ⊙기자: 실제로 대학 주변인 봉천동과 신림동의 30제곱미터짜리 방 1칸의 전세보증금이 3000만원에서 3500만원선으로 올랐습니다. 하숙비도 올라 신촌 일대 2인실의 경우 월 30만원에서 35만원선으로 뛰었고 독방은 60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처럼 대학가 방값이 크게 오르자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들 스스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발품파는 것은 기본이고 인터넷에 방값 정보를 교환해 싼 방 구하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등록금 인상에 자취와 하숙방값 인상이 겹치면서 대학생들이 힘겨운 새학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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