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성 잃은 IOC

입력 2002.02.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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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뉴스입니다.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이 대회 보이콧까지 고려한 데는 그 동안 계속된 심판의 편파판정과 IOC의 적절치 못한 대응에서 비롯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동성의 실격처리에 대한 KBS 인터넷 여론조사 결과 84%가 올림픽 보이코트의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1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보이콧에 찬성했고 45%가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들의 불만이 이렇게 최고조에 이른 데는 대회 초기부터 시작된 심판들의 석연치 않은 편파판정에서 비롯됐습니다.
남자 5000m 계주부터 시작된 불공정 판정시비는 결국 1500m에서 김동성이 1위를 하고도 실격처리가 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박성인(한국 선수단장): 불공정판정이 있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시정되지 않고 이것이 공정해지지 않을 때 저희가 모든 대응책을 강구한다는 그런...
⊙기자: 심판의 불공정 판정도 판정이지만 IOC의 형평성 잃은 대응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IOC는 똑같이 보이콧을 선언한 러시아에 대해 로게 위원장이 직접 중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국제빙상연맹이 우리의 이의제기를 이유없다며 기각했습니다.
우리의 항의를 묵살한 국제빙상연맹은 일본 쇼트트랙 선수단의 항의에 대해서는 이를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판의 불공정 판정시비 그리고 IOC의 형평성을 잃은 대응이 정정당당해야 할 올림픽을 얼룩지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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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평성 잃은 IOC
    • 입력 2002-02-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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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뉴스입니다.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이 대회 보이콧까지 고려한 데는 그 동안 계속된 심판의 편파판정과 IOC의 적절치 못한 대응에서 비롯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동성의 실격처리에 대한 KBS 인터넷 여론조사 결과 84%가 올림픽 보이코트의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1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보이콧에 찬성했고 45%가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들의 불만이 이렇게 최고조에 이른 데는 대회 초기부터 시작된 심판들의 석연치 않은 편파판정에서 비롯됐습니다. 남자 5000m 계주부터 시작된 불공정 판정시비는 결국 1500m에서 김동성이 1위를 하고도 실격처리가 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박성인(한국 선수단장): 불공정판정이 있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시정되지 않고 이것이 공정해지지 않을 때 저희가 모든 대응책을 강구한다는 그런... ⊙기자: 심판의 불공정 판정도 판정이지만 IOC의 형평성 잃은 대응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IOC는 똑같이 보이콧을 선언한 러시아에 대해 로게 위원장이 직접 중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국제빙상연맹이 우리의 이의제기를 이유없다며 기각했습니다. 우리의 항의를 묵살한 국제빙상연맹은 일본 쇼트트랙 선수단의 항의에 대해서는 이를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판의 불공정 판정시비 그리고 IOC의 형평성을 잃은 대응이 정정당당해야 할 올림픽을 얼룩지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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