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대학야구 살린 호랑이 조련사들

입력 2014.10.08 (21:51) 수정 2014.10.0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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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통의 명가 기아는 3년 연속 4강에서 탈락하며 우울한 가을을 보내고 있지만 왕년의 해태 출신 지도자들은 대학 야구의 돌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장채근과 이건열, 두 감독의 지도자 변신 스토리를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람한 체구에 포수 마스크를 벗자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이 나타납니다.

<녹취> "너 정말... 낮게 낮게 안 던질래?"

해태 전성기 시절 명포수로 활약했던 장채근 감독이 만년 꼴찌였던 홍익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녹취> "너 스파이크는 어디 놓고 왔냐 너 신발은?"

스카우트에서 밀려 좌절을 맛봤던 선수들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학생 : "타격폼 지도받고 힘 빼는 법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홍익대는 장채근 감독 부임 후 하루 10시간의 지옥훈련 끝에 올 시즌 10년 만에 대학야구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녹취> 장채근(감독) : "2년 후에는 우리가 독주할 수 있습니다."

해태의 우승 주역이었던 이건열 감독이 부임한 동국대 역시 올 시즌 3관왕을 달성하며 전통의 대학 강호다운 면모를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이건열(감독) : "지금 선수들이 많이 올라와서 앞으로도 기대된다."

80년 대 해태 왕조의 주역에서 이제는 대학 야구의 지도자로 변신한 호랑이 조련사들.

자신들의 숱한 우승 경험을 선수들에 전수해 대학 야구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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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대학야구 살린 호랑이 조련사들
    • 입력 2014-10-08 21:52:50
    • 수정2014-10-08 22: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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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통의 명가 기아는 3년 연속 4강에서 탈락하며 우울한 가을을 보내고 있지만 왕년의 해태 출신 지도자들은 대학 야구의 돌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장채근과 이건열, 두 감독의 지도자 변신 스토리를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람한 체구에 포수 마스크를 벗자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이 나타납니다.

<녹취> "너 정말... 낮게 낮게 안 던질래?"

해태 전성기 시절 명포수로 활약했던 장채근 감독이 만년 꼴찌였던 홍익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녹취> "너 스파이크는 어디 놓고 왔냐 너 신발은?"

스카우트에서 밀려 좌절을 맛봤던 선수들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학생 : "타격폼 지도받고 힘 빼는 법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홍익대는 장채근 감독 부임 후 하루 10시간의 지옥훈련 끝에 올 시즌 10년 만에 대학야구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녹취> 장채근(감독) : "2년 후에는 우리가 독주할 수 있습니다."

해태의 우승 주역이었던 이건열 감독이 부임한 동국대 역시 올 시즌 3관왕을 달성하며 전통의 대학 강호다운 면모를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이건열(감독) : "지금 선수들이 많이 올라와서 앞으로도 기대된다."

80년 대 해태 왕조의 주역에서 이제는 대학 야구의 지도자로 변신한 호랑이 조련사들.

자신들의 숱한 우승 경험을 선수들에 전수해 대학 야구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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