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반도체 기업도 쾌청

⊙앵커: 이렇게 반도체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400여 개에 이르는 국내 관련 중소업체들도 지난해 불황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레이저를 이용해 반도체칩에 제품종류와 사용처를 새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반도체칩에 브랜드를 새기는 이런 장비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요즘 주문이 밀려 들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300억원대로 늘려잡았습니다.
⊙성규동((주)이오테크닉스 대표): 작년에는 주문한 것도 취소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금년에는 미국, 일본, 여러 군데에서 주문이 상당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자: 반도체 기판을 만드는 이 업체의 생산라인도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이렇게 생산된 키판 위에 반도체칩을 꽂아서 이런 휴대전화 등에 부품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미국, 일본 등지로 수출이 회복되면서 30% 이상 증가한 2000억원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칩을 용도에 맞게 조립해서 엘리베이터와 전광판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완제품을 만드는 이 업체도 일본 수출물량이 늘어나며 지난해 불황에서 거의 벗어났습니다.
⊙최재식((주)LP전자 대표): 작년에는 워낙 불황이 심해서 한 달치 정도의 수주량을 가지고 그달그달 작업을 했는데 올해는 상당히 좋아져서 석 달치 정도의 수주량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기자: 약 400여 개에 이르는 반도체 관련 중소업체들은 4월 이후 중반기부터 반도체경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매출목표를 평균 50% 이상 늘려 잡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