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국 스크린쿼터 배운다

입력 2002.02.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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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 영화가 비약적인 성장을 한 데는 스크린쿼터 즉 우리영화 의무상영제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우리의 스크린쿼터제 성공에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의 영화계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입니다.
⊙기자: 요즘 프랑스에서는 자국산 영화들이 시장점유율 50%를 넘기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개봉한 아스테릭스가 관객 200만명을 넘겼고 앞서 우리나라에서도 상영됐던 아멜리는 90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프랑스에는 극장들이 자국산 영화를 일정기간 상영해야 한다는 법규는 없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상영관들은 프랑스 영화를 우대합니다.
프랑스 영화계는 공공기금과 영화채널 등 방송사들로부터 제작지원을 받고 있으며 보조의 폭은 곧 시나리오 창작단계에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프랑스는 또한 한국의 스크린쿼터제를 자국영화 보호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유럽연합 회원국들에게 소개하는 등 미국의 개방압력에 대응한 국제적인 연대도 꾀하고 있습니다.
⊙가렉(프랑스 하원 문화위원장): 한국의 스크린쿼터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국가간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정병국(한나라당 의원/국회문광위): 우리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프랑스나 다른 같은 입장에 있는 나라끼리 연대기구를 만들어야지만 가능하지 않는가...
⊙기자: 독자적인 문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시장원리 이외에 보호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프랑스 문화계는 믿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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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한국 스크린쿼터 배운다
    • 입력 2002-02-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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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 영화가 비약적인 성장을 한 데는 스크린쿼터 즉 우리영화 의무상영제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우리의 스크린쿼터제 성공에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의 영화계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입니다. ⊙기자: 요즘 프랑스에서는 자국산 영화들이 시장점유율 50%를 넘기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개봉한 아스테릭스가 관객 200만명을 넘겼고 앞서 우리나라에서도 상영됐던 아멜리는 90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프랑스에는 극장들이 자국산 영화를 일정기간 상영해야 한다는 법규는 없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상영관들은 프랑스 영화를 우대합니다. 프랑스 영화계는 공공기금과 영화채널 등 방송사들로부터 제작지원을 받고 있으며 보조의 폭은 곧 시나리오 창작단계에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프랑스는 또한 한국의 스크린쿼터제를 자국영화 보호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유럽연합 회원국들에게 소개하는 등 미국의 개방압력에 대응한 국제적인 연대도 꾀하고 있습니다. ⊙가렉(프랑스 하원 문화위원장): 한국의 스크린쿼터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국가간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정병국(한나라당 의원/국회문광위): 우리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프랑스나 다른 같은 입장에 있는 나라끼리 연대기구를 만들어야지만 가능하지 않는가... ⊙기자: 독자적인 문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시장원리 이외에 보호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프랑스 문화계는 믿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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