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밀무역 차단 북중 접경 곳곳 ‘초소·철조망’

입력 2014.10.16 (21:06) 수정 2014.10.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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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가운데 북한이 압록강과 두만강 등 북중 접경지역 곳곳에 2층 초소를 세우고 철조망을 치는 현장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탈북은 물론, 밀무역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 현장을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인접한 북한 혜산시.

강가에 새로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2층 초소가 보입니다.

녹색 지붕에 벽을 밝은 하늘색으로 칠해 기존의 1층 초소와 확연히 구분됩니다.

2층 초소는 가깝게는 수백 미터 간격으로 설치되고 있습니다.

원래 있던 1층짜리 일반 초소를 2층으로 증축하기도 합니다.

<녹취> 장세율(겨레얼 통일연대 대표) : "감시초소는 일단 높아야 합니다. 2층으로 높인다고 하면 시야를 넓히기 위해 감시초소가 됐다는 거예요."

철조망을 설치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순찰을 하는 군인들의 총에는 총검까지 꽂혀 있습니다.

강변에 나갔다 돌아온 주민들을 일일이 확인하기도 합니다.

압록강을 따라 북한 쪽 국경지대에 설치된 2층 초소와 철조망은 최근 들어 생긴 변화입니다.

북한이 국경 경비를 강화했다는 상징적인 모습입니다.

탈북은 물론 밀무역을 막기 위한 조치라지만,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녹취> "(감시를 뚫고 밀수를 한다는 거에요?). 뚫는 게 아니죠. 초소를 다 끼고 하죠. 가져온 물건값에 비례해서 (군인들에게) 얼마씩 줘요."

압록강과 두만강 등 접경 지역 전역에 취해진 감시 강화 조치는 지난 5월 김정은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중 접경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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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밀무역 차단 북중 접경 곳곳 ‘초소·철조망’
    • 입력 2014-10-16 21:08:31
    • 수정2014-10-16 22: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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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가운데 북한이 압록강과 두만강 등 북중 접경지역 곳곳에 2층 초소를 세우고 철조망을 치는 현장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탈북은 물론, 밀무역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 현장을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인접한 북한 혜산시.

강가에 새로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2층 초소가 보입니다.

녹색 지붕에 벽을 밝은 하늘색으로 칠해 기존의 1층 초소와 확연히 구분됩니다.

2층 초소는 가깝게는 수백 미터 간격으로 설치되고 있습니다.

원래 있던 1층짜리 일반 초소를 2층으로 증축하기도 합니다.

<녹취> 장세율(겨레얼 통일연대 대표) : "감시초소는 일단 높아야 합니다. 2층으로 높인다고 하면 시야를 넓히기 위해 감시초소가 됐다는 거예요."

철조망을 설치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순찰을 하는 군인들의 총에는 총검까지 꽂혀 있습니다.

강변에 나갔다 돌아온 주민들을 일일이 확인하기도 합니다.

압록강을 따라 북한 쪽 국경지대에 설치된 2층 초소와 철조망은 최근 들어 생긴 변화입니다.

북한이 국경 경비를 강화했다는 상징적인 모습입니다.

탈북은 물론 밀무역을 막기 위한 조치라지만,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녹취> "(감시를 뚫고 밀수를 한다는 거에요?). 뚫는 게 아니죠. 초소를 다 끼고 하죠. 가져온 물건값에 비례해서 (군인들에게) 얼마씩 줘요."

압록강과 두만강 등 접경 지역 전역에 취해진 감시 강화 조치는 지난 5월 김정은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중 접경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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