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용 경비행기 통신두절·기체결함…안전 위협

입력 2014.10.16 (21:38) 수정 2014.10.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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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객기 등 대형 항공기가 오가는 김포국제공항에 초보 조종사 훈련용 경비행기 운항이 최근 늘고 있어서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해 2000만 명이 이용하는 김포국제공항.

중대형 여객기 사이로 경비행기들이 보입니다.

돈을 받고 비행 기술을 가르쳐 주는 사설업체의 훈련기입니다.

훈련기들은 별도의 활주로가 아니라 일반 항공기들이 사용하는 이 활주로에서 이착륙을 하고 있습니다.

초보 조종사가 모는 훈련기가 수백명까지 탑승한 여객기와 섞여 있는 셈입니다.

하루 훈련기 운항이 최근 5년 사이 4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각종 사고 위험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항공기 조종사 : "김포공항의 트래픽(교통량) 상황을 고려해 볼때 이는 상당히 심각한 위험 수준에 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5년 동안 통신 두절과 관제 지시 위반 기체 결함, 화재 등 안전사고가 쉰 건 이상 일어났습니다.

<녹취> 김포국제공항 관계자 : "사고들이 자꾸 나니까 불안한 거예요. 바퀴가 안나온거죠. 안 나오고 그냥 동체로 찍 해가지고 불이 확 나서..."

심지어, 한 업체는 엔진을 부식시키는 '가짜 항공유'를 사용해오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윤석(국회 국토교통위원) : "항공기 사고의 특성상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대책을 추진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토부는 훈련기가 김포공항 안전을 위협한다고 결론내고 훈련용 경비행기 비행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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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련용 경비행기 통신두절·기체결함…안전 위협
    • 입력 2014-10-16 21:39:06
    • 수정2014-10-16 22: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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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객기 등 대형 항공기가 오가는 김포국제공항에 초보 조종사 훈련용 경비행기 운항이 최근 늘고 있어서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해 2000만 명이 이용하는 김포국제공항.

중대형 여객기 사이로 경비행기들이 보입니다.

돈을 받고 비행 기술을 가르쳐 주는 사설업체의 훈련기입니다.

훈련기들은 별도의 활주로가 아니라 일반 항공기들이 사용하는 이 활주로에서 이착륙을 하고 있습니다.

초보 조종사가 모는 훈련기가 수백명까지 탑승한 여객기와 섞여 있는 셈입니다.

하루 훈련기 운항이 최근 5년 사이 4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각종 사고 위험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항공기 조종사 : "김포공항의 트래픽(교통량) 상황을 고려해 볼때 이는 상당히 심각한 위험 수준에 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5년 동안 통신 두절과 관제 지시 위반 기체 결함, 화재 등 안전사고가 쉰 건 이상 일어났습니다.

<녹취> 김포국제공항 관계자 : "사고들이 자꾸 나니까 불안한 거예요. 바퀴가 안나온거죠. 안 나오고 그냥 동체로 찍 해가지고 불이 확 나서..."

심지어, 한 업체는 엔진을 부식시키는 '가짜 항공유'를 사용해오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윤석(국회 국토교통위원) : "항공기 사고의 특성상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대책을 추진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토부는 훈련기가 김포공항 안전을 위협한다고 결론내고 훈련용 경비행기 비행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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