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사흘만 또 등장…신발 벗고 깁스 안 해

입력 2014.10.18 (06:16) 수정 2014.10.1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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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행 40일 만에 지팡이를 짚고 나타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사흘 만에 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엔 지팡이를 양손으로 번갈아 짚고, 신발을 벗은 모습도 공개됐는데요.

건강이 많이 회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희 북한 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제1위원장이 또다시 북한 매체에 등장했습니다.

이번엔 최근 건립된 평양 시내 초고층 아파트를 시찰하는 모습입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46층짜리 초고층 살림집을 만족하게 바라보시며 대동강에 떠있는 돛대 같다고 정말 멋있다고 기뻐하셨습니다."

여전히 왼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있지만 오른손으로 잡고 있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신발을 벗고 양말만 신고 있는 장면, 다리를 구부리고 있는 모습 등으로 볼 때 깁스 등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흘 전과 비교해 얼굴 혈색도 좋아 보입니다.

예상보다 빠른 김정은의 공개활동 재개는 건강 이상설을 완전히 불식하고 민심을 다잡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주철(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 "김정은 제1위원장은 다양한 권력 집단을 통제하고 조정해야 안정적으로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건강회복에 따라 즉시 공개적 활동 재개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에도 사진 외에, 동영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김정은의 복귀에 열광하고, 충성을 다짐하는 일반 주민들의 반응을 연일 대대적으로 소개하며 체제 결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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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김정은, 사흘만 또 등장…신발 벗고 깁스 안 해
    • 입력 2014-10-18 06:18:05
    • 수정2014-10-18 07: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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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행 40일 만에 지팡이를 짚고 나타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사흘 만에 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엔 지팡이를 양손으로 번갈아 짚고, 신발을 벗은 모습도 공개됐는데요.

건강이 많이 회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희 북한 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제1위원장이 또다시 북한 매체에 등장했습니다.

이번엔 최근 건립된 평양 시내 초고층 아파트를 시찰하는 모습입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46층짜리 초고층 살림집을 만족하게 바라보시며 대동강에 떠있는 돛대 같다고 정말 멋있다고 기뻐하셨습니다."

여전히 왼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있지만 오른손으로 잡고 있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신발을 벗고 양말만 신고 있는 장면, 다리를 구부리고 있는 모습 등으로 볼 때 깁스 등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흘 전과 비교해 얼굴 혈색도 좋아 보입니다.

예상보다 빠른 김정은의 공개활동 재개는 건강 이상설을 완전히 불식하고 민심을 다잡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주철(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 "김정은 제1위원장은 다양한 권력 집단을 통제하고 조정해야 안정적으로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건강회복에 따라 즉시 공개적 활동 재개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에도 사진 외에, 동영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김정은의 복귀에 열광하고, 충성을 다짐하는 일반 주민들의 반응을 연일 대대적으로 소개하며 체제 결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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