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본부 “부상자 8명 치명상…사망자 늘 수 있어”

입력 2014.10.18 (11:58) 수정 2014.10.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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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 경기도 성남 판교의 야외 공연장에서 환풍구 덮개가 붕괴되면서 관람객 16명이 숨지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현재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사고 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는데 어떻게 됐나요?

<답변>
네, 다행히 지금까지는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고 사망자는 현재까지 16명입니다.

부상자 11명은 7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특히 부상자 가운데 8명이 폐복부 손상 등 치명적인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책본부는 사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전담 공무원을 1명씩 배치해 수습과정을 돕고, 진료비와 장례비를 경기도와 성남시가 공동 지급 보증을 하는 등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사 주체와 관련된 논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당초 이 행사는 경기도와 성남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이데일리가 함께 주최한 행사라고 선전됐는데, 경기도와 성남시 측은 주최 측이 임의로 명칭을 사용했다며 행사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질문>
행사 책임자 한 명이 스스로 끊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죠?

<답변>
네, 오늘 오전 7시쯤입니다.

어제 사고가 난 행사 장소에서 이번 행사 실무를 담당한 경기과기원 오 모 과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 씨는 어제 경찰 수사본부에서 1시간 20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오 씨가 테크노밸리 건물 10층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경기청 형사과와 분당서 형사과 등 82명의 인력으로 수사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 가리기에 나섰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고 현장 주변 환풍구 덮개 등 구조물을 수거해 정밀 감식에 들어갔고요.

어젯밤부터는 행사를 기획한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기획사 관계자 등 15명을 불러 기초 조사를 마쳤습니다.

오늘도 사고 환풍구가 있는 건물 안전관리인과 행사 주최 측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점검 이행 여부, 그리고 계획된 행사 규모와 안전 계획 수립 여부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판교 야외 공연 사고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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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책본부 “부상자 8명 치명상…사망자 늘 수 있어”
    • 입력 2014-10-18 12:01:54
    • 수정2014-10-18 12:04:33
    뉴스 12
<앵커 멘트>

어제 오후, 경기도 성남 판교의 야외 공연장에서 환풍구 덮개가 붕괴되면서 관람객 16명이 숨지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현재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사고 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는데 어떻게 됐나요?

<답변>
네, 다행히 지금까지는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고 사망자는 현재까지 16명입니다.

부상자 11명은 7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특히 부상자 가운데 8명이 폐복부 손상 등 치명적인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책본부는 사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전담 공무원을 1명씩 배치해 수습과정을 돕고, 진료비와 장례비를 경기도와 성남시가 공동 지급 보증을 하는 등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사 주체와 관련된 논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당초 이 행사는 경기도와 성남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이데일리가 함께 주최한 행사라고 선전됐는데, 경기도와 성남시 측은 주최 측이 임의로 명칭을 사용했다며 행사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질문>
행사 책임자 한 명이 스스로 끊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죠?

<답변>
네, 오늘 오전 7시쯤입니다.

어제 사고가 난 행사 장소에서 이번 행사 실무를 담당한 경기과기원 오 모 과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 씨는 어제 경찰 수사본부에서 1시간 20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오 씨가 테크노밸리 건물 10층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경기청 형사과와 분당서 형사과 등 82명의 인력으로 수사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 가리기에 나섰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고 현장 주변 환풍구 덮개 등 구조물을 수거해 정밀 감식에 들어갔고요.

어젯밤부터는 행사를 기획한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기획사 관계자 등 15명을 불러 기초 조사를 마쳤습니다.

오늘도 사고 환풍구가 있는 건물 안전관리인과 행사 주최 측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점검 이행 여부, 그리고 계획된 행사 규모와 안전 계획 수립 여부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판교 야외 공연 사고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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