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대부분 주변 회사원…나들이 부부도 참변

입력 2014.10.18 (21:13) 수정 2014.10.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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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은 대부분 주변 회사에 다니는 3~40대 직장인들이었습니다.

금요일 밤 함께 나들이 나섰던 한 부부는 세 남매를 두고 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밤 중 날벼락 같은 소식.

나란히 붙어 있는 영정사진.

고 정연태, 권복녀 부부입니다.

금요일 저녁, 함께 공연을 보러 나갔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녹취> 정연태 씨 초등학교 동창 : "부부 금실은 너무 좋았어요. 집에 아내 혼자 있으니까, 데려와서 같이 공연 보다가. 하늘 나라도 같이 갔구나…"

아직 부모의 보살핌이 더 필요한 삼남매를 두고 떠나 안타까움을 더해줍니다.

이번 사고로 숨진 희생자 중에는 30~40대가 많았습니다.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의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우연히 음악 소리를 듣고 잠시 발길을 멈췄던 겁니다.

<녹취> 고 손진호 씨 친구 : "공연한다고 같이 보러가자고 했었거든요. 저는 일 때문에 못가고요. 진호는 아니겠지, 다들 안심하고 있었는데…"

치킨에 맥주나 한잔 하자며 회사문을 먼저 나섰던 동료의 사고 소식에 직장 분위기는 침통합니다.

<녹취> 고 이인영 씨 직장 동료 : "회식을 6시에 하기로 했어요, 회식을. 치킨집 앞에 원래 거기서 (회식을) 하려고 했는데, 그 사이에 30분 사이에 올라가서 보시다가 변을 당한거예요."

희생자들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에는 하루 종일 오열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유족들은 사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빈소 마련을 늦추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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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생자 대부분 주변 회사원…나들이 부부도 참변
    • 입력 2014-10-18 21:15:40
    • 수정2014-10-19 08: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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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은 대부분 주변 회사에 다니는 3~40대 직장인들이었습니다.

금요일 밤 함께 나들이 나섰던 한 부부는 세 남매를 두고 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밤 중 날벼락 같은 소식.

나란히 붙어 있는 영정사진.

고 정연태, 권복녀 부부입니다.

금요일 저녁, 함께 공연을 보러 나갔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녹취> 정연태 씨 초등학교 동창 : "부부 금실은 너무 좋았어요. 집에 아내 혼자 있으니까, 데려와서 같이 공연 보다가. 하늘 나라도 같이 갔구나…"

아직 부모의 보살핌이 더 필요한 삼남매를 두고 떠나 안타까움을 더해줍니다.

이번 사고로 숨진 희생자 중에는 30~40대가 많았습니다.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의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우연히 음악 소리를 듣고 잠시 발길을 멈췄던 겁니다.

<녹취> 고 손진호 씨 친구 : "공연한다고 같이 보러가자고 했었거든요. 저는 일 때문에 못가고요. 진호는 아니겠지, 다들 안심하고 있었는데…"

치킨에 맥주나 한잔 하자며 회사문을 먼저 나섰던 동료의 사고 소식에 직장 분위기는 침통합니다.

<녹취> 고 이인영 씨 직장 동료 : "회식을 6시에 하기로 했어요, 회식을. 치킨집 앞에 원래 거기서 (회식을) 하려고 했는데, 그 사이에 30분 사이에 올라가서 보시다가 변을 당한거예요."

희생자들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에는 하루 종일 오열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유족들은 사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빈소 마련을 늦추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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