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이재학 선발, NC 미래 위한 결정”

입력 2014.10.19 (12:59) 수정 2014.10.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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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2014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사이드암 이재학(24)을 결정한 것은 상대 LG 트윈스를 제압하는 것을 넘어 '팀의 미래'까지 고려한 조처였다.

김 감독은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시즌 후반에 찰리 쉬렉(29)과 이재학 둘 다 좋았지만, 팀의 미래도 봐야 했기에 재학이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NC의 에이스 투수를 맡은 선수는 찰리였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단기 계약을 맺는 외국인선수보다는 NC에서 터를 잡고 성장해나갈 토종 에이스 이재학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편이 장기적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감독은 전날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도 외국인 투수 3명을 제치고 이재학을 1선발로 정한 이유에 대해 "큰 무대 첫 경기는 국내 선수가 등판해 경험을 쌓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실력 면에서도 이재학을 1차전 선발로 내세우는 데 손색이 없다. 김 감독은 "LG 상대 평균자책점도 찰리(2.52)와 이재학(2.59) 모두 좋았다"며 "여러 가지를 다 보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상대가 LG가 아니었다면 1차전 선발투수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면서 팀의 미래만을 생각해 이재학을 '무조건' 낙점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달 인천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를 겪었다는 점도 이재학의 강점으로 작용했다. 김 감독은 "단기전으로 올수록 후반 모습이 중요한데, 이재학이 아시안게임을 겪고 불안감을 지웠다"며 신뢰를 보냈다.

김 감독은 일주일 정도 전부터 이재학에게 준플레이오프 1선발로 나가니 준비하라고 귀띔을 해줬다.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김 감독은 "1차전은 아무리 여유가 있어도 부담을 갖게 된다"며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빨리 결정해주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학이 5이닝 던져주며 역할을 해주고, 그다음부터는 불펜을 투입해 경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기대했다.

투수뿐 아니라 전체 선수들에게도 "오늘 집중력을 발휘하고 좀 더 과감하고 대범하게 하는 쪽이 이길 것"이라며 당부를 전했다.

상대 LG에 대해서는 "LG도 투수가 강한 팀"이라며 "우리가 초반에는 LG에 강했지만, 후반에는 내용 면에서 밀렸다. 이번에 만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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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문 “이재학 선발, NC 미래 위한 결정”
    • 입력 2014-10-19 12:59:59
    • 수정2014-10-20 09:44:10
    연합뉴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2014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사이드암 이재학(24)을 결정한 것은 상대 LG 트윈스를 제압하는 것을 넘어 '팀의 미래'까지 고려한 조처였다.

김 감독은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시즌 후반에 찰리 쉬렉(29)과 이재학 둘 다 좋았지만, 팀의 미래도 봐야 했기에 재학이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NC의 에이스 투수를 맡은 선수는 찰리였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단기 계약을 맺는 외국인선수보다는 NC에서 터를 잡고 성장해나갈 토종 에이스 이재학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편이 장기적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감독은 전날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도 외국인 투수 3명을 제치고 이재학을 1선발로 정한 이유에 대해 "큰 무대 첫 경기는 국내 선수가 등판해 경험을 쌓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실력 면에서도 이재학을 1차전 선발로 내세우는 데 손색이 없다. 김 감독은 "LG 상대 평균자책점도 찰리(2.52)와 이재학(2.59) 모두 좋았다"며 "여러 가지를 다 보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상대가 LG가 아니었다면 1차전 선발투수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면서 팀의 미래만을 생각해 이재학을 '무조건' 낙점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달 인천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를 겪었다는 점도 이재학의 강점으로 작용했다. 김 감독은 "단기전으로 올수록 후반 모습이 중요한데, 이재학이 아시안게임을 겪고 불안감을 지웠다"며 신뢰를 보냈다.

김 감독은 일주일 정도 전부터 이재학에게 준플레이오프 1선발로 나가니 준비하라고 귀띔을 해줬다.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김 감독은 "1차전은 아무리 여유가 있어도 부담을 갖게 된다"며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빨리 결정해주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학이 5이닝 던져주며 역할을 해주고, 그다음부터는 불펜을 투입해 경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기대했다.

투수뿐 아니라 전체 선수들에게도 "오늘 집중력을 발휘하고 좀 더 과감하고 대범하게 하는 쪽이 이길 것"이라며 당부를 전했다.

상대 LG에 대해서는 "LG도 투수가 강한 팀"이라며 "우리가 초반에는 LG에 강했지만, 후반에는 내용 면에서 밀렸다. 이번에 만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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