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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재웅 “자신있는 직구로 승부했죠”
입력 2014.10.20 (18:51) 수정 2014.10.20 (18:52) 연합뉴스
올해 가을 야구의 서전인 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LG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지만, LG에도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8-1로 앞서던 5회 선발 류제국이 상대 타자 헬멧에 스치는 공을 던져 자동 퇴장당한 상황이 대표적이었다.

자칫 편안하게 흘러가던 상황이 어그러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급히 등판한 윤지웅과 신재웅, 두 좌완 투수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투로 변수 없이 1차전을 끝낼 수 있었다.

이 경기의 승리투수는 먼저 등판한 윤지웅에게 돌아갔지만, 이어 1⅓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은 신재웅의 역투도 상당히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이튿날인 2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둔 창원 마산구장에서 만난 신재웅은 "당황스러운 상황이라 불펜에도 비상이 걸렸다"면서 "지웅이가 몸이 빨리 풀리는 편이라 먼저 나가서 시간을 벌어준 덕에 잘 막을 수 있었다"고 전날의 짧은 위기를 떠올렸다.

윤지웅이 1점을 내준 직후 2사 1, 3루에서 등판한 신재웅은 이종욱에게 최고시속 148㎞의 직구 4개와 슬라이더 한 개를 던져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다음 이닝에도 14개의 공 가운데 11개를 최고 148㎞의 직구로 수놓은 정면승부로 세 타자를 연달아 돌려세우고 상대의 흐름을 확실히 끊었다.

신재웅은 "특별히 직구를 던진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자신 있는 공이기에 던졌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140㎞ 후반대를 거뜬히 찍는 묵직한 직구는 그동안 마땅한 좌완 불펜이 없던 LG 불펜에 다양성을 선물한 주무기다.

신재웅은 "원래 신인 때에도 140㎞ 중반 이상의 공은 던졌는데, 2007년 어깨를 크게 다친 이후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돌아왔더니 공이 말을 잘 듣지 않더라"면서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자신의 구위가 좋아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후 선발로 뛰다 보니 힘을 분배할 필요도 있었는데, 올해 감독님께서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꾼 것과 맞물려 몸 상태까지 만들어져 100%로 던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LG 불펜의 핵이 된 신재웅은 이날 벌어지는 2차전에서도 당연히 불펜 대기한다.

이미 신재웅은 정규리그 마지막 10경기 가운데 9경기에 등판했다. 하지만 등판 사이에 기간이 있었기에 체력 부담이 크지 않은 데다, 힘겨운 경기를 치른 덕에 포스트시즌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사파초등학교와 신월중학교, 마산고등학교를 나온 '창원 토박이'인 신재웅은 "고향이 좋아진 느낌이 들어서 마산구장에서 던지는 것이 기분 좋다"고 미소 지었다.
  • LG 신재웅 “자신있는 직구로 승부했죠”
    • 입력 2014-10-20 18:51:25
    • 수정2014-10-20 18:52:39
    연합뉴스
올해 가을 야구의 서전인 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LG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지만, LG에도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8-1로 앞서던 5회 선발 류제국이 상대 타자 헬멧에 스치는 공을 던져 자동 퇴장당한 상황이 대표적이었다.

자칫 편안하게 흘러가던 상황이 어그러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급히 등판한 윤지웅과 신재웅, 두 좌완 투수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투로 변수 없이 1차전을 끝낼 수 있었다.

이 경기의 승리투수는 먼저 등판한 윤지웅에게 돌아갔지만, 이어 1⅓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은 신재웅의 역투도 상당히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이튿날인 2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둔 창원 마산구장에서 만난 신재웅은 "당황스러운 상황이라 불펜에도 비상이 걸렸다"면서 "지웅이가 몸이 빨리 풀리는 편이라 먼저 나가서 시간을 벌어준 덕에 잘 막을 수 있었다"고 전날의 짧은 위기를 떠올렸다.

윤지웅이 1점을 내준 직후 2사 1, 3루에서 등판한 신재웅은 이종욱에게 최고시속 148㎞의 직구 4개와 슬라이더 한 개를 던져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다음 이닝에도 14개의 공 가운데 11개를 최고 148㎞의 직구로 수놓은 정면승부로 세 타자를 연달아 돌려세우고 상대의 흐름을 확실히 끊었다.

신재웅은 "특별히 직구를 던진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자신 있는 공이기에 던졌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140㎞ 후반대를 거뜬히 찍는 묵직한 직구는 그동안 마땅한 좌완 불펜이 없던 LG 불펜에 다양성을 선물한 주무기다.

신재웅은 "원래 신인 때에도 140㎞ 중반 이상의 공은 던졌는데, 2007년 어깨를 크게 다친 이후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돌아왔더니 공이 말을 잘 듣지 않더라"면서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자신의 구위가 좋아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후 선발로 뛰다 보니 힘을 분배할 필요도 있었는데, 올해 감독님께서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꾼 것과 맞물려 몸 상태까지 만들어져 100%로 던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LG 불펜의 핵이 된 신재웅은 이날 벌어지는 2차전에서도 당연히 불펜 대기한다.

이미 신재웅은 정규리그 마지막 10경기 가운데 9경기에 등판했다. 하지만 등판 사이에 기간이 있었기에 체력 부담이 크지 않은 데다, 힘겨운 경기를 치른 덕에 포스트시즌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사파초등학교와 신월중학교, 마산고등학교를 나온 '창원 토박이'인 신재웅은 "고향이 좋아진 느낌이 들어서 마산구장에서 던지는 것이 기분 좋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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