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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4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가을비로 연기된 준PO, 누가 이득일까?
입력 2014.10.20 (19:15) 수정 2014.10.20 (20:05) 연합뉴스
20일 저녁 6시30분부터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비가 어느 팀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예상치 못한 하루 휴식은 양팀 모두에게 마운드 운용을 매끄럽게 하는 효과를 선물할 것으로 예측된다.

LG는 정규리그 막바지까지 SK와 치열한 4위 다툼을 벌이느라 준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춰 준비할 여유를 얻지 못했다.

양상문 감독이 19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류제국을 예고하면서 "류제국 말고는 투수가 없다"고 말할 만큼 상황에 따라 마운드 운용을 바꿀 만한 다양한 카드를 준비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하루 휴식 시간을 벌면서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시리즈 운용을 조율할 기회를 얻었다.

양 감독은 2차전 선발 투수를 바꾸지 않았지만, 앞서 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잠실구장에서의 선수 성적을 이유로 들며 우천 취소 경기가 생긴다면 코리 리오단과 우규민의 2∼3차전 등판 순서를 바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여기에 1차전에서 예상치 못한 '헤드샷'으로 조기 강판한 류제국의 다음 등판과, 투수 운용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신정락의 활용 등에서도 많은 옵션이 생긴다.

선발 투수 외에도, 마찬가지로 정규리그 막판까지 치열한 전투를 벌이느라 육체적·정신적으로 피로가 쌓인 모든 선수들에게도 휴식이 주어진 셈이라 반갑다.

다만, 전날 1차전에서 13-4로 대승을 거둔 직후 상승 곡선을 그린 분위기가 하루 끊긴다는 점은 아쉬울 수 있다.

NC에도 나쁠 것은 없는 우천 취소다.

전날 1차전에서 선발 이재학이 1이닝도 버티지 못한 채 강판하고 태드 웨버가 4이닝 넘게 던지며 두 명의 선발 카드를 소모했기 때문이다.

웨버가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하거나, 롱릴리프로 다시 출격하는 등의 다양한 용병술이 가능해진다.

전날 완패의 충격을 씻어내고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다는 점도 중요하게 꼽을 수 있다.

다만, 창단 첫 가을 야구의 첫 판에서 당한 충격이었던 만큼 경험 부족한 선수단이 얼마나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하느냐에 따라 우천 취소의 이점을 누릴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가을비로 연기된 준PO, 누가 이득일까?
    • 입력 2014-10-20 19:15:32
    • 수정2014-10-20 20:05:22
    연합뉴스
20일 저녁 6시30분부터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비가 어느 팀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예상치 못한 하루 휴식은 양팀 모두에게 마운드 운용을 매끄럽게 하는 효과를 선물할 것으로 예측된다.

LG는 정규리그 막바지까지 SK와 치열한 4위 다툼을 벌이느라 준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춰 준비할 여유를 얻지 못했다.

양상문 감독이 19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류제국을 예고하면서 "류제국 말고는 투수가 없다"고 말할 만큼 상황에 따라 마운드 운용을 바꿀 만한 다양한 카드를 준비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하루 휴식 시간을 벌면서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시리즈 운용을 조율할 기회를 얻었다.

양 감독은 2차전 선발 투수를 바꾸지 않았지만, 앞서 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잠실구장에서의 선수 성적을 이유로 들며 우천 취소 경기가 생긴다면 코리 리오단과 우규민의 2∼3차전 등판 순서를 바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여기에 1차전에서 예상치 못한 '헤드샷'으로 조기 강판한 류제국의 다음 등판과, 투수 운용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신정락의 활용 등에서도 많은 옵션이 생긴다.

선발 투수 외에도, 마찬가지로 정규리그 막판까지 치열한 전투를 벌이느라 육체적·정신적으로 피로가 쌓인 모든 선수들에게도 휴식이 주어진 셈이라 반갑다.

다만, 전날 1차전에서 13-4로 대승을 거둔 직후 상승 곡선을 그린 분위기가 하루 끊긴다는 점은 아쉬울 수 있다.

NC에도 나쁠 것은 없는 우천 취소다.

전날 1차전에서 선발 이재학이 1이닝도 버티지 못한 채 강판하고 태드 웨버가 4이닝 넘게 던지며 두 명의 선발 카드를 소모했기 때문이다.

웨버가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하거나, 롱릴리프로 다시 출격하는 등의 다양한 용병술이 가능해진다.

전날 완패의 충격을 씻어내고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다는 점도 중요하게 꼽을 수 있다.

다만, 창단 첫 가을 야구의 첫 판에서 당한 충격이었던 만큼 경험 부족한 선수단이 얼마나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하느냐에 따라 우천 취소의 이점을 누릴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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